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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경기도, 상생협력 공동발전 앞당긴다…3월중 도지사·시장·군수 참석 토론회

지난해 4월 상생협력 협약 14개 분야, 34개 세부사업 추진중…경기도, 경기북부 발전계획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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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1.14 18:18:53

▲1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북부발전전략위원회 모습. (사진=경기도)

강원도와 경기도간 상생협력 협약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양 지역 간 14개 분야 34개 세부사업 추진을 위한 실행계획이 준비중인 가운데 경기도가 경기북부 10개년 개발계획에 예산계획을 세워 추진에 탄력이 예상된다.


14일 경기도는 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경기북부발전전략위원회를 열고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낙후된 경기북부지역 발전의 중장기 비전을 설정하고 향후 10년간 경기북부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마련된 발전계획은 통일과 번영을 준비하는 평화·협력의 공간 등 5대 목표와 함께 경기북부를 중부권, 서부권, 북부권, 동부권 4개 권역으로 나눠 특화하는 권역별 발전방향도 제시됐다. 


특히 경기도와 경계지역인 춘천과 원주, 철원, 화천, 홍천, 횡성 6개 시군과 협력사업과 예산계획을 마련해 적극적인 추진의지를 내보였다.


경기도는 철원군과 연계해 통일생태평화 존으로 설정하고 임진강·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하는 한편 통일교육특구 설정, 친환경 에너지타운을 조성한다.


또 춘천시와 연계해 북한강 문화예술 존으로 묶어 북한강변 문화예술 코리더를 조성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교통 2조 7526억, 산업·경제 2조 4143억, 환경 1조 6783억 등 총 9개 부문 73개 사업에 8조 5718억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3월부터 계획수립을 위해 북부 10개 시군 순회 현장방문과 의견을 수렴했으며 경기도-철원군간 상생협력 현안 간담회 등을 실시했다. 오는 1월말까지 최종보고서를 마련해 각 시·군에 배부하고 2월 실국 및 시군 업무 담당자가 참석하는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사업별 실행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앞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4월 강원도청 본관 회의실에서 양 道간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추진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14개 분야 34개 세부사업을 선정, 지역협력 모델을 구축한 바 있다.


당시 양 道는 Tour de DMZ행사 공동개최, 양 道간 자전거길(한강~철원) 연결을 위한 국비확보 등 29개 사업은 안정적으로, 동서녹색평화고속도로 건설 등 4개 사업은 활성화 대상으로, 양 道 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사업은 타 지역 관광객과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보완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자전거길 한강~철원의 미개설 구간 12.7㎞ 연결사업을 공동추진해 국비28억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2018년 준공예정이다.


또 Tour de DMZ(자전거퍼레이드)를 공동개최해 일반시민 등 2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회를 성공리에 마쳤으며, 올해에는 국제대회로 추진하기 위해 추진방향과 예산 등을 실무협의 중에 있다.


이와 함께 군사보호 규제지도 공동제작을 완료하고 불합리한 군사시설규제 발굴·조정건의, 행복생활권 발굴, DMZ 야생동물 광견병 공동 백신살포 사업 등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가 주최하는 G-FAIR KOREA에 강원도 기업 16개사 20개부스에 참가하고 강원도가 주최하는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에 경기도 기업 9개사 9개부스에 참가하는 등 경제협력도 추진중이다.


특히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 관광포털 등을 통한 축제 홍보, 관광가이드북 제작, DMZ(연천~철원), 남이섬(남양주~가평~춘천) 시티투어 프로그램의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동서녹색평화고속도로와 국도47호선(이동~장명)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향후 남북 통일에 대비하고 낙후된 접경지역 개발 등을 위해 강원도와 공동 협력해 해결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김보현 강원도 기획관은 "앞으로도 양 道가 공동추진하고 있는 상생협력사업들에 대해서는 더욱 긴밀하게 추진하고 새로운 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양 도의 도지사와 경계지역 6개 시군 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는 오는 3월중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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