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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 "민생경제 강화해 지역경제 선순환토록 할 것"

사회적경제기업 자립생태계 조성 등 추진…올림픽이후 지속적인 지역발전 방안 적극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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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1.14 17:48:23

"올해는 민생경제를 강화해 지역경제가 선순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을 신규로 지정하는 등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생태계를 조성하겠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경기장 등 대회시설이 아닌 문화예술관광 분야의 콘텐츠를 강화해 올림픽이후 지속적으로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사진)는 14일 CNB뉴스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새해 도정방침을 이같이 밝히고 "올림픽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대형 국비사업과 전략과제를 발굴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 추진과 관련돼 검찰조사를 받는 등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한 데 대해 "도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면서 "사업은 사업대로 차질없이 가야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일문일답.


Q. 올해 역점 추진 사업은


A. 올림픽 손님맞이 준비에 매진하겠다. 또 미래 100년 강원경제를 위한 경제구조 개편에 모든 역량 결집할 계획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삼을 것이다. 대회관련 시설 위주의 준비단계에서 벗어나, 문화·관광 등 올림픽을 계기로 도내 시군의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위기이자 기회인 한·중 FTA를 계기로 해외 거점·유통망을 마련하고 항공·도로·항만산업단지 등 SOC를 확충하겠다. 아울러 고부가가치 농업·어업·임업을 육성하고 산악관광과 신재생에너지 등 중심으로 경제구조를 개편하겠다. 무엇보다 도와 대한민국의 경제영토 확장을 위해 북방경제, 동북아시아의 중심지 선점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알펜시아 문제, 금강산 관광재개 등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세밀하고 정교하게 준비하겠다.


Q.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는 잘 되고 있나.


A. 중봉 경기장 건설 지연과 대회 참여열기 부족에 대한 우려들이 있다. 중봉 경기장은 정부예산의 확정이 지연되면서 그에 따른 행정절차로 계속해서 일정이 밀려왔다. 오는 2월 4일 테스트이벤트를 위해서는 오는 20일까지는 공사를 마쳐야 한다. 궂은 날씨에도 현장에서는 불철주야로 공사중이다. 다른 경기장은 쫓기지 않고 계획대로 진행중에 있다. 대회 참여열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대회시설 과잉투자 논란, 사후활용방안에 대한 걱정, 메르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오는 2월 테스트이벤트 기간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 G-2행사와 문화예술공연, 각종 홍보행사 등 올림픽의 리허설로 생각하고 준비중이다. 무엇보다 축제의 주인인 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Q. 남북관계가 악화됐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비전 가운데 하나였던 평화올림픽을 기대할 수 있겠나


A. 평창올림픽의 평화적 개최를 위한 다양한 남북교류 추진시책들을 추진할 계획에 있다. 동계종목 관련 빙상, 아이스하키 등 남북 단일팀 구성, 남북 공동입장 및 성화 공동채화, 남북 공동응원단 구성 등이 있다. 또 북측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드림프로그램 운영, 북측지역 스키장등을 활용한 남측주민이 참여하는 동계스포츠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이 있다. 하지만 이런 구상들은 남북관계의 특수성으로 인해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는 남북교류협력이 남북 당국간 정책방향이나 의지에 따라 사업 추진이 좌우되는 한계로 인한 것이다. 그러나 스포츠는 모든 정치적 장벽을 허물 수 있는 훌륭한 도구로 이를 통해 남과 북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북간 우선 협력이 가능한 스포츠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평창올림픽이 평화적 개최되도록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Q. 삼척원전문제는 분명한 반대를 고수하고 있다. 반면 양양 오색케이블카 건설은 적극 추진중이다. 어떻게 설명하겠나


A. 일부 환경단체에서 설악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오색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설악산에 호텔이나 레스토랑 등 산지관광의 전초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국립공원지역에서 법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기우에 불과하다. 도민 대다수가 원하는 사업일 뿐만 아니라 도의 랜드마크 발굴과 새로운 가치 창출 등 지역 발전의 기틀이 될 수 있는 사업이다.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도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다양한 주변 여건을 분석해 친환경적이며 모범적인 케이블카가 설치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Q. 서울~속초간 동서고속화 철도 문제는 기대를 걸어볼만한 상황인가


A.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도민의 최대 염원이고 오랜 숙원사업이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업이자 역대 대통령 공약으로 30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는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철도사업이다. 현재 도 뿐 아니라 지역 주민, 관련 지자체장, 국회의원, 도의원들이 함께 전략적이고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도의 요구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한다. 도민들과 힘을 합쳐 반드시 관철시키겠다.  


Q.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내홍을 겪고 있다.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A. 우선 레고랜드 사업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민들께 송구스럽다. 사업추진과 관련된 검찰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법기관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사업은 사업대로 차질없이 가야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문화재는 테마파크 구역인 1단계 발굴‧복토 완료했고, 2단계도 현재 86% 발굴했다. 오는 3월까지 발굴 완료하고 오는 5월까지 복토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진입교량과 기반조성공사는 정상진행 중이다. 테마파크는 기본설계는 100% 완료돼 현재 실시설계 진행중으로 오는 3월 설계가 완료될 전망이다. 인허가 절차 역시 오는 5월까지 마무리하면 바로 착공된다. 현재 공사는 계획공정에 따라 순조롭게 추진중으로, 오는 2017년 하반기 준공을 계획중이다.


Q. 앞으로 강원도의 먹거리는 어디서 찾아야한다고 보는가


A. 살기좋은 정주환경의 주요 요소는 경제(일자리), 보육(교육), 복지 등일 것이다.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한 민생경제를 강화하겠다. 서민전용대출 160억원, 지방공공요금 안정관리 등을 통한 서민생활안정과 특성화 전통시장을 육성하고 사회적기업 40개, 마을기업 30개를 신규로 지정하는 등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생태계를 조성하겠다. 반듯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청장년 일자리 보조금을 지원하겠다. 도내 고교 출신 도내 대학생 장학금 지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교육복지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다.또 국공립어린이집을 신축하고 영유아 보육환경을 개선하는 등 보육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이외 도내 영유아 보육과 아동양육지원을 위해 총 61개사업에 1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Q. 오는 4월 총선이 있다. 현재 도내 국회의원은 9명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야당 도지사로서 힘겨운 부분은 없나


A. 강원도를 아끼고 지역의 발전을 누구보다 원한다는 점은 공통일 것이다. 서로의 의견차이가 있다면 좁히고 협력해서 한 목소리를 내는게 중요하다. 올 한해도 강원도의 이익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큰 틀에서 협력하고 배려하는 부분이 많아지길 부탁한다.


Q. 조금 불편한 질문일지 모르겠다. 최문순 지사는 소탈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두고'사람만 좋은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A. 강원도의 주인은 도민이다. 첫 당선 소감으로 "도민을 하늘처럼 섬기겠다"고 약속했다. 낮은 자세에서 도민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받들겠다는 의미다. 항상 그때의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경계하고 있다. 도민에게 친근하게 스스럼없이 다가오실 수 있는 도지사로 느껴지길 바란다.


Q. 별명이 토종감자라고 하는데, 마음에 드나


A. 불러주시는 별명이 다양하다. 일례로 강원도 영업사원, 문순C, 도루묵완판남, 절대감자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별명은 '토종감자'다. 어릴 때부터 감자로 불렸다. 흔히 강원도 사람을 감자라고 부르는데 , 요즘은 돌감자라고 부른다. 예전처럼 물렁하지 않다는 의미다. 감자는 슈퍼푸드 또는 슈퍼푸드에 버금가는 식품이다.


Q. 끝으로 도민들에게 한마디


A. 강원도의 환경과 먹거리, 동계올림픽 등 미래의 땅이 되고 있다. 새해 강원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 때론 따끔한 충고와 질책도 필요하다. 올해도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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