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교육강원네트워크 창립총회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식생활교육강원네트워크)

식생활교육강원네트워크는 지난 12일 오후 평창군 용평면 정강원에서 소속 회원과 농식품관련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생활교육강원네트워크 제6차 정기총회 겸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창립총회는 그간 농림축산식품부 관할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의 전국 조직으로 기능하던 조직을 별도 법인화하기 위한 것으로, 식생활교육강원네트워크는 앞으로 정부 또는 관련기관으로부터 위탁받은 기관을 운영하게 된다.

▲식생활교육전국네트워크 홈페이지 캡쳐.

이는 국민소득의 높아지고 식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칼로리 섭취량이 증가해 비만, 당뇨를 비롯 음식물 쓰레기가 증가하는 등 사회적 비용이 커지고 있다.

선진국은 이에 따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식생활교육 정책을 추진중이다.

미국 농무성은 적정 칼로리 섭취와 체중유지를 위한 식이정보 지침서를 개발해 보급하고 교육하고 있다. 일본 역시 지난 2005년 식육기본법을 제정하고 이듬해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정촌별로 식육추진계획를 시행하고 지산지소 운동을 추진중이다.

정부는 지난 2009년 5월 식생활교육지원법을 제정하고 같은 해 12월 식생활운동을 추진할 민간추진체계로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를 결성했다.

이어 국가적인 식생활교육 정책조정을 위한 국가식생활교육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국민식생활과 영양 개선, 전통식문화 계승을 위해 범국가적 식생활교육 추진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식생활교육강원네트워크는 식생활 교육과 학교급식은 별개가 아니라 지역에서 함께 추진해야 하는 사업인 만큼 생산자와 소비자, 교사를 비롯해 여러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 17개 광역정부에 조직이 갖춰져 있으며, 도내 18개 시군중 춘천·원주·강릉·태백·동해·속초·횡성·평창·고성·화천에 시군조직이 결성돼 있다.

식생활교육은 기본적인 식습관 형성과 가족단위 식생활을 비롯해 농업과 전통식문화 및 전통 식품에 대한 교육.체험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식생활교육강원네트워크 제6차 정기총회 모습. (사진=식생활교육강원네트워크)

올해부터 생애 주기에 따른 어린이, 청소년, 임산부, 성인 등을 대상을 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어린이 비만과 결식률 낮추기 등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식생활교육강원네트워크는 지난해 초·유치원 1700여명을 대상으로 텃밭체험을 통한 식생활교육을 비롯해 초교생 대상 바른식생활체험학교, 강릉·원주시민을 위한 식생활매니저 양성 아카데미 등 8651명을 대상으로 교육과 체험을 실시했다.  

정희숙 식생활교육강원네트워크 사무처장은 "지역에서 건강하게 키운 먹을거리를 지역의 아이들이 먹고 자랄 때 지역공동체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올바른 식습관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에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실천을 유도하는 게 식생활교육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학교급식은 학생에게 균형 잡힌 영양공급과 함께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2006년 7월 학교급식법을 전부개정해 각급 학교에 영양교사를 배치하고 식생활 지도와 영양상담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