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정신세계 맑게 하는 강원도가 지식사회 이끌 것"…이상희 전 장관 강원대 특강

13일 60주년기념관 '미래 융합산업의 특허전략' 주제 특강…강원대 BIT융합 신사업 창의인재양성단 주최

  •  

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1.13 18:08:38

▲13일 강원대학교에서 특강 중인 이상희 전 과학기술부 장관.

"강원대학교가 총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들었다. 새로 선출된 총장이 마음에 들면 나의 모든 인맥과 노하우를 강원대의 발전을 위해 지원하겠다"


이상희 전 과학기술부 장관(사진)은 13일 오후 2시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미래 융합산업의 특허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강원대 BIT융합 신사업 창의인재양성단이 주최하고 강원대 의생명과학대학 생명건강공학과가 주관한 이날 특강에는 학생과 교수,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희 전 과기부 장관은 특강을 통해 "자연환경이 좋은 강원도가 지적재산의 본거지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강원도민들은 긍지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허권이나 실용신안권, 의장등록, 상표권은 모두 머리에서 나온다.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들은 자연환경 등 분위기가 좋은 곳에서 일할 때 생산성이 높아진다. 산이 높고 물이 맑은 강원도는 그 자체로 머리에 해당하는 곳으로, 지식사회의 본고장이 될 것이다."


과거 농업사회에서 경제력의 원천은 벼를 생산하는 논이었고, 이는 농경지가 발달한 저지대에 위치한 전남북이 강점을 가졌다. 1970년대를 전후한 산업사회는 공장이 경제력의 원천으로 중지대에 위치한 경남북이 국가 경제발전을 주도했다. 이는 모두 육체노동을 기반으로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지식사회에 접어든 21세기는 머리를 많이 쓰는 지적재산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이는 고지대에 위치한 강원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산은 높고 물이 맑은 자연환경 속에 사람들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정신적인 여유가 생겨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적재산은 환경이 좋아야 한다. 분위기가 좋고, 그래서 기분이 좋으면 생산성은 더욱 높아진다. 여기에 칭찬과 격려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강원도는 우리나라에서 볼 때 머리에 해당하는 곳이다. 지식사회는 강원도가 이끌게 될 것이다."

▲13일 오후 이상희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강원대 60주년기념관에서 '미래 융합산업의 특허전략'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대학의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등록금을 받아서 꾸려가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대신해 인터넷 등을 통해 지적자산을 찾아 창업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학원 과정 역시 학점 이수에 얽매이지 말고 특허권을 활용한 창업을 유도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이는 전 세계 지적재산권 중 90%의 특허시효가 만료됐거나 시효가 거의 다 된 것들로, 학부과정부터 이러한 기술들을 융복합해 창업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은 대한민국 주식회사의 중앙연구소가 돼야 한다. 대학생은 연구원이 되는 것으로, 대학은 30%의 특허 로열티를 받아서 재정에 충당하면 된다. 대학을 등록금으로 꾸려가는 시대는 지났다. 새로 선출되는 강원대 총장중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면 나의 인맥과 노하우를 모두 지원하겠다."


임학태 강원대 의생명과학대학 생명건강공학과 명사초청 위원장은 "이상희 전 장관은 2013년 지식재산대상을 수상한 분으로, 이 상은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 원천인 특허저작권브랜드 등 지식재산의 보호활동을 통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것"이라며 "강원도가 건강·환경·바이오 기반의 지식사회 본거지가 돼야 한다는데 학생들이 자극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상희 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4선(11·12·15·16대) 국회의원으로 제11대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민국 헌정회 정책위의장과 녹색삶 지식경제연구원 이사장, 한국 U-Learning 연합회 회장, 국립 부경대학교 석좌교수 등으로 활동중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