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어민주당 박혜자 의원은 13일 "광주시는 일방통행식 행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최근 광주시는 광주의 벚꽃 명소인 상록회관 부지에 고층아파트 건립을 가능하게 해 논란을 낳고 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광주시가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상록회관 전체 부지의 31%를 2종 주거지역으로 종 상향하는 지구단위변경자문심의를 표결로 통과시켰다"면서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지역주민들에 대한 어떠한 의견수렴 과정도 없이 이루어진 일방통행식 행정의 결정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광주시는 앞으로 도시경관위원회, 건축심의위원회를 남겨두고 있다고 하지만, 그동안 상록회관 부지 개발과 관련하여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단 한 번도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의원은 "기부채납 부지가 벚꽃 군락지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규모인지, 경관 훼손 문제는 없는지, 인근 주민들의 일조권 침해는 없는지 면밀히 검토하기나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광주시는 상록회관 부지 개발과 관련하여 일방통행식 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토론회나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