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라성권 경장이 세심한 관심으로 영하의 한파 속에서 길을 잃고 배회하는 70대 치매노인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인제署(서장 정훈도)에 따르면 라성권 경장이 지난 9일 오후 2시 45분께 휴일을 이용해 개인 업무차 원주 관설 교차로에서 홍천 방면 자동차 전용도로로 진입해 주행하던 중 반대편 차선에서 슬리퍼를 신고 니트를 입은 초라한 차림세의 김 모(여·70·원주 개운동) 씨가 위험하게 자동차 전용도로를 걷고 있는 것을 발견, 이상하다 생각하고 10여 분 더 차를 진행해 유턴 지역에서 김 씨를 향해 차를 돌렸다.
김 씨는 라 경장이 도착했을 때 아침을 먹고 둘째 아들 집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길을 잃고 7km가량을 무작정 걷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라성권 경장은 김 씨가 한파 속에서 저온 및 탈수 증상을 보이고 있어 응급조치를 한 후 112에 관할 지구대을 확인해 원주 단관지구대에 김 씨를 인계해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냈다.
정훈도 서장은 "평소 작은 관심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시작 "이라며 "공감 받는 치안 활동을 펼쳐 줘 고맙다 "고 직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