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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당, 박지원·권노갑·주승용·김관영 등 줄탈당 예고

이번 주 최대 고비 맞는 문 대표 '인재 영입'과 '조기 선대위' 구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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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1.11 14:02:59

▲호남 지역 내 반문재인 정서가 거센 상황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좌장이자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 원로인사인 권노갑 상임고문을 비롯한 동교동계 인사들이 12일 탈할 것으로 알려져 텃밭 민심의 이탈이 가속화돼 안철수 신당인 가칭 '국민의당' 창당 추진으로 촉발된 야권의 지형 재편이 더욱 속도를 내게 될 전망이다.(자료사진=연합뉴스)

호남 자역내 반문재인 정서가 거센 상황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좌장이자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 원로인사인 권노갑 상임고문을 비롯한 동교동계 인사들이 12일 탈할 것으로 알려져 텃밭 민심의 이탈이 가속화돼 안철수 신당인 가칭 '국민의당' 창당 추진으로 촉발된 야권의 지형 재편이 더욱 속도를 내게 될 전망이다.


문 대표는 지난 5일에도 권 고문을 만나 탈당을 만류했지만 설득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권 고문의 탈당과 맞물려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탈당 도미노도 예고되고 있어 더민주당은 이른바 호남발 발 엑서더스로 분당의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됐다.


지난 1963년 DJ의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53년간 몸담아온 '민주당'을 떠나게 되는 권 고문은 지난해 12월18일 문 대표와 만나 '문 대표가 사퇴해 2선 후퇴하고 비대위로 가야 한다'고 했지만, 문 대표가 이를 거부하자 호남 민심 악화 등을 고려해 탈당 결심을 굳혀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권 고문과 가까운 한 핵심인사는 “이날 김옥두 이훈평 남궁진 윤철상 박양수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 약 15명도 탈당계를 함께 제출할 예정이지만 기자회견장에는 권 고문만 나와 탈당의 변을 전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정통성을 가진 본산이 다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 야권의 본류 자체가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고문은 지난해 12월29일 안 의원과 회동, 안 의원의 신당 추진 구상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으나 탈당 후 바로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지는 않고 제3지대에 머물면서 야권 통합의 매개 역할을 자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려온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목포 지역위원회에서는 모든 의견수렴을 끝냈지만, 이번 주까지는 전북과 수도권, 전국의 DJ 세력을 상대로 이번 주까지 의견을 더 집결하도록 하겠다"며 "현역의원들 중심으로 움직이려고 하며, 최소한 이번 주 내로 탈당하지는 않겠다"고 말해 탈당 결심을 굳혔으나 권 고문과 약간의 시차를 두고 내주께 결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원내대표는 탈당 후 선택지에 대해서는 "DJ 지지세력을 전국적으로 상징하고 있고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구차하게 여기저기 기웃기웃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며 무소속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정대철 상임고문도 이르면 오는 14일 전직 의원 40여명과 탈당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전북 군산의 김관영 의원의 이날 탈당을 시작으로 전남 여수을 출신의 주승용 의원이 13일 탈당을 예고했고 광주 남구 출신의 장병완 의원도 주 의원과 동반탈당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번 주 현역 의원들의 탈당 도미노도 예상된다.


박 전 원내대표의 탈당과 맞물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 이개호의원도 11일부터 3일간 의정보고회를 거친 뒤 이번 주 내로 탈당을 결행하겠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전남 해남·완도·진도의 김영록, 전남 무안·신안의 이윤석, 광주 서구갑 박혜자 의원 등도 함께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인천 계양갑의 신학용, 계양을의 최원식 서울 마포갑의 노웅래 의원 등 수도권 의원들도 탈당 문제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져 호남발 탈당 쓰나미가 수도권으로 본격 북상할지 주목된다.


따라서 안철수 의원 측의 '국민의당'이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신당 창당을 위해 고삐를 바짝 죈 가운데 더민주당은 이번 주 탈당 국면의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더민주당 문 대표는 '탈당러시'와는 별개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를 시작으로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영입했으며, 지난 10일에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중국 상해사무소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오기형 변호사를, 11일에는 청년 디자이너 김빈씨를 '인재영입 6호'로 입당시크는 등 인재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 문 대표 측 한 핵심관계자는 "탈당과 관련된 말은 항상 있었고 (탈당에 대해서는)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인재 6호, 7호 등의 영입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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