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1.08 12:22:20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21명에게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2주 전 조사 때보다 3%P 하락한 40%로 조사된 반면, 부정평가는 7%P 급증해 지난 해 8.25 남북 합의 후 처음으로 50%를 넘는 53%를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특히 한일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물은 결과 ‘잘됐다’는 답변은 26%에 불과한 반면 56%가 ‘잘못됐다’고 답했으며, 20%는 평가를 유보했다.
그리고 논란이 되고 있는 주한일본대사관앞 위안부 소녀상 이전과 관련해서는 72%는 ‘이전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며, 일본 정부가 착실히 이행한다면 ‘이전해도 된다’는 17%에 그쳤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한 72%는 이번 합의에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답했으며 '사과한 것으로 본다'는 19%에 그쳤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의 재협상 요구에 대해서도 58%는 '재협상해야 한다'고 찬성 입장을 밝혔고, ‘그래선 안 된다’는 답변은 28%에 그쳤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20대 총선 지지정당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安신당이 21%의 지지율로 19%를 기록한 더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인 2%P 차로 앞섰으며, 새누리당은 35%로 선두를 지켰다. 정의당은 2%, 천정배 신당(국민회의)은 1%를 각각 기록했으며, 의견유보 22%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한국갤럽’은 “평소 지지하는 정당과 다음 총선에서 지지할 정당 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신당에 대한 지지세는 실제 창당에 이르기까지 변동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 또한 유념해야 한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리고 한국갤럽은 “안철수 의원의 독자적인 신당 창당 추진은 이번이 두 번째"라며 "참고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처음으로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2013년 11월 넷째 주 기존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3%, 민주당 20%, 무당층 34%였고, 신당을 포함할 경우 새누리당 35%, 민주당 11%, 안철수 신당 26%, 무당층 27%였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한국갤럽은 "그로부터 3개월 후인 2014년 2월 넷째 주, 즉 안철수 신당이 당명을 새정치연합으로 확정하고 중앙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를 정식 등록했을 때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 민주당 15%, 새정치연합 18%, 무당층 25%였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7일 휴대전화 임의걸기(RDD)로 추출한 전국 성인 102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23%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