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 측 김도식 보좌관은 이날 마포 신당추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장관이 오늘 11시 신당 참여 및 창준위원장 수락의 변을 말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보좌관은 "십고초려라는 일부 기사가 나왔는데 안 의원이 열 번 이상 간곡하고 진정성 있게 부탁을 드렸다"며 "안 의원은 '몸이 가루가 되더라도 끝까지 한 번 해보겠다'는 결연함을 보여준 것이 윤 전 장관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복합 요인 아니었나 한다"고 말했다.
사실 윤 전 장관은 안 의원의 제안에 대해 처음에 고사하면서도 “안 의원이 전과 달리 많이 끈질겨졌다. 앞에 앉아서 계속 위원장직 수락을 요청하는데 그동안 그런 것도 배웠더라”고 말해 안 의원이 우유부단했던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는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따라서 안 의원 측은 윤 전 장관의 합류로, 과거 안 의원이 ‘김한길 민주당’과 합당하면서 멀어졌던 옛 동지들과의 재결합도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8일 향후 창당 과정에서 인재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되 부정부패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열린 창당준비점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어떤 정치세력보다 모범을 보이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혀 개방의 원칙에 따라 신당의 문호를 넓히겠지만 부정부패나 비리에 연루된 인사와는 함께 할 수 없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이어 안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에 몸담고 있던 시절에 가장 먼저 말씀 드린 것도 부정부패 척결이었다”며 “국민이 큰 권한을 정치인에게 줌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은 그 권한을 가질 만큼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