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1.06 15:34:43
한국모링가연구회는 6일 오후 철원군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농업인과 기업인, 대학교수와 관계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링가 철원 비전선포식 및 제2회 모링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연구회는 비전선언문을 통해 DMZ를 대표하는 주력상품으로 모링가를 중점 육성하고, 향토산업 토착화로 6차적 모링가 생명산업 발달을 촉진하는 한편 '모링가 철원' 브랜드를 명품화해 국내외 시장진출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모링가는 열대 및 아열대 기후 지역에 분포하는 다년생 식물로, 5~12M에 이르는 관목이다. 모링가 잎은 단백질, 칼슘, 철,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E 등이 풍부해 소화는 물론 정신력과 집중력을 강화하고 신체 에너지를 높여주는 등 '영양 다이너마이트', 'Mother's best friend' 등 다양한 별칭을 갖고 있다.
한국모링가연구회는 이날 모임에서 3대 비전과 4대 전략 목표를 채택했다.
3대 비전에는 모링가 산업화를 통한 가구당 소득 3000만원을 달성하고, 모링가 관광 웰빙 도시 육성을 통해 관광객 200만 명 유치, 통일한국 생태/바이오 산업 거점도시 도약을 담았다.
이와 함께 모링가를 주작목으로 한 4대 전략 목표도 제시됐다. 신작목인 모링가 도입정착을 통해 부가가치 1000억원과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하고, 모링가를 K-wellbeing 핵심품목으로 한 재배가공판매수출 체계가 확립된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한편 유망 작목의 지속적인 발굴과 모링가축제, 모링가공원 조성, 체험 힐링 관광마을 육성 등 6차산업 활성화, 모링가를 활용한 DMZ 평화 안보관광 특산품을 개발한다.
이어 열린 심포지엄에서 이정선 이학박사는 '철원산 모링가의 종자원산지 및 기관별 항산화성 비교'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모링가는 미국국립보권원이 2007년 그 해의 식물로 인정한,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식물로 잎을 분쇄한 분말이 가장 높은 양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며 "항산화작용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하고 세포의 재생산과 에너지 대사 촉진 및 지방간, 간경변 등 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고 말했다.
박철호 한국모링가연구회장 겸 강원대 의생명과학대학 교수는 "오는 2017년까지 모링가 생산기술 확보와 조직배양 종묘 생산 등 철원모링가 재배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해 하드웨어를 구축하고 오는 2020년 철원모링가 신산업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모링가관련 기업 18곳 이상을 유치하고 기업체 맞춤형 산업현장 기술인력과 패키지형 모링가관련 산업의 고용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모링가연구회는 2015년 9월 철원군농업기술센터에서 모링가 생산자 등 농업인 50여 명과 교수 및 관계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으며, 모링가와 관련한 연구와 재배, 판매, 무역 등 사업화는 물론 모링가 관련 연구와 학술대회 개최, 기술 자문 등 활동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