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1.06 12:02:01
표창원, 김병관, 이수혁에 이어 문재인 인재영입 4호이자 여성인재 1호가 된 김 교수는 미술과 심리학을 전공한 임상미술치료 분야 개척자로 세계 미술치료학회 회장과 대한트라우마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대표는 “김 교수는 국가적 트라우마가 있을 때 가장 먼저 그곳에 달려가는 현장 전문가”라며 "일본군 위안부, 천안함, 연평도, 동일본대지진, 세월호 등 국민이 가슴 아픈 현장에는 언제나 김 교수가 함께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김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7년간 임상미술치료를 시행하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그림과 사진 125점을 모두 나눔의 집에 기증해 국가기록물로 등록되는데 기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이날 입당 인사말을 통해 “전쟁과 폭력, 참사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여성과 아이들, 사회적 약자"라며 "국가는 상처받은 국민을 치유하고 사회로 정상적인 복귀가 가능하게 할 시스템을 갖출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 교수는 정치 입문 배경에 대해서는 “정치가 바뀌어야 치유되는 상처가 있다”며 "재난과 사고 피해자에 대한 국가적 심리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당 재건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인재영입’이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를 비롯해 IT분야 전문가인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그리고 전 국정원 차장 출신으로 ‘외교의 달인’이라고 불리우는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에 이어 임상미술치료 분야 개척자로 차 의대 김선현 교수에 이어 차기 인재영입 대상자가 누구 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정가에서는 경제분야에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원 교수. 그리고 검찰에서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맡았던 인물로서 국정감사에 출석해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발언해 화제를 모으 납 있는 윤석열 전 여주지청장과 과거사 재심 사건에서 ‘백지구형’하라는 상부 지시와 관행을 따르지 않고, 재판부에 무죄를 구형해 징계를 받았던 임은정 서울중앙지검 공판검사(현 의정부지검)가 영입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28사단 윤일병 사건’을 세간에 알리며 군내 인권문제를 수면으로 끌어올린 바 있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과 학교의 사학비리 폭로한 김태형 전 울산광역시 교육청 교육의원, 그리고 최초의 영관급 장교 출신 내부고발자로 유명한 김영수 전 해군 소령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JTBC 드라마 ‘송곳’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김경욱 전 이랜드노조위원장과 정치평론가인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가수 이승환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문 대표가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유는 참신한 인재들이라는 국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은 물론, 현재 내분돼 있는 지지층 결집까지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조 본부장은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개혁을 하겠다고 약속해놓고 ‘개혁하겠다’는 말만 하고 있다. 개혁하자면서 개혁할 사람은 찾지 않고, 기득권만 지키는 것 아닌지 걱정이 된다”면서 “소위 친박과 비박의 영토 경쟁 속에서 새로운 인재가 들어올 기회는 아예 차단이 되는 거 아닌가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조 본부장은 김무성 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인재영입위원회 대신 새누리당 지도부가 인재영입 지도부가 되어야 한다”며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직접 나서서 개혁의 피를 수혈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원유철 원내대표는 “개혁을 위한 새 인물 영입 필요성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한다”면서 “주신 말씀을 잘 새겨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하는 등 진땀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