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5.12.31 11:12:36
표 전 교수는 이날 김형오 앵커가 진행하는 프로에 출연해 진행자는 이날 오전 발생했던 문 대표의 지역구 사무소 피습 사건을 거론한 뒤 “야당을 비판하시는 분들 입장에 서서 질문을 드리겠다. 이게 바람직하진 않지만, 뼈아프게 받아들일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문 대표가 뭘 잘못했을까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표 전 교수는 “정말로 이번 사건이 문 대표에 대한 문제, 책임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은 뒤 진행자가 “저분의 이상한 행동이라고만 몰아붙이기엔…”이라며 얼버무리자 표 전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후보 당시 면도칼 테러를 당했던 사건을 거론한 뒤 “박근혜 후보의 잘못인가”라고 추궁하자 진행자는 “그 분은 정신 이상자였다”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표 전 교수도 “이분도 정신이상이라고 나오고 있다”고 맞받아 친 뒤, “사람에 따라 다른가? 상황에 따라 다른가? 똑같은 경우가 아닌가?”라고 반문해 진행자를 당혹케 만들면서 앵커가 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자 표 전 교수는 “북한의 김양건 비서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통신문으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같은 나라의 상대 야당 대표가 피습 당했다는데 어떤 위로나 의사표시를 했느가”라고 반문한 뒤, “우리 정부나 언론의 태도는 비정상적이다. 범죄적 공격, 정신이상자의 테러 행위에 대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규탄해야 한다”고 꼬집어 진행자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경찰은 문 대표 사무실을 습격해 인질극을 벌였던 50대 남성에 대해 정신감정을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