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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安, 70·80년대 열심히 안 산 것 같다…당 비판 그만”

“선배세대 부정하면 존재감 안돼…더민주당, 온라인입당에 자위해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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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5.12.30 11:13:47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30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한국 정치를 1970년대 개발독재 사고와 1980년대 운동권 패러다임이 지배한다고 비판적으로 진단한 것과 관련해 “안철수 전 대표께서는 70년대, 80년대 그렇게 열심히 사신 것 같지도 않던데 어떻게 한꺼번에 진단하시는지 모르겠다”고 일침을 가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30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한국 정치를 1970년대 개발독재 사고와 1980년대 운동권 패러다임이 지배한다고 비판적으로 진단한 것과 관련해 “안철수 전 대표께서는 70년대, 80년대 그렇게 열심히 사신 것 같지도 않던데 어떻게 한꺼번에 진단하시는지 모르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당내 중도파 인사 모임인 ‘통합행동’ 소속인 김 전 의원은 이날 TBS ‘열린 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저희 당 지도부도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안 전 대표도 새로 신당을 창당하면서 자신의 비전을 가지고 국민을 설득하셔야지, 자꾸 옛날에 계시던 당을 그렇게 자꾸 폄하하거나 하는 것은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우리들은 모두 다 우리들 앞에 있는 역사와 경험 위에 서 있다. 어느 날 하루아침에 우리가 서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70년대에 얼마나 우리 선배님들이 치열하게 살았나. 80년대 또 그 나름대로 치열하게 시대정신을 가지고 싸워온 거다. 그 위에 안철수라는 훌륭한 벤처기업가가 나왔고, 그 분의 여러 가지 사회에 대한 베품 때문에 젊은 세대들이 열광하고 그것이 오늘날의 안철수 현상으로까지 이어졌던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그렇다면 앞 선배 세대들을 부정하면서 자기의 존재를 드러낼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금 이야기하는 자신의 비전을 가지고 국민을 설득하는 그런 자세를 보이면 국가적 지도자로서 좀 더 당당하지 않겠느냐“라며 "서로 간의 감정을 자극하고, 결국 그래봐야 다 범야권의 지지자들을 서로 갈라놓고, 증오를 부추기는 그런 발언을 지도자라면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 전 의원은 "안 전 대표가 탈당을 해서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하니까 지금은 서로 기세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총선에) 뛰어야 할 선수인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정말 답답하다"고도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더민주당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조금씩 생각이 다르더라도 같이 가는 것이 무엇인가, 함께 사는 길은 없는가, 그런 쪽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더민주당에 온라인 입당자가 쇄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가 새로운 정치적 내용을 가지고 국민들을 설득한 것은 없다. 오히려 국민들한테 여러 가지 손가락질 받을 일만 있었다"며 "온라인 입당을 해주고 하는 것은 아무래도 당에 대해 애정이 있는 분들이 참여해주셨을 텐데 그것만 보고 '우리가 더 단단하게 잘 가고 있다'고 자위해서는 안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의원은 "새누리당이 한 40%, 더불어민주당이 25%, 안철수 신당이 20%를 얻는다고 쳤을 때, 이렇게 해서 야당이 새누리당에 이겼다고 할 수 있느냐"며 "이건 결국 새누리당이 전 선거구에서 다 어부지리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착각을 하면 안 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야권 분열 현상에 대해 "1988년 대통령 선거에서 노태우 후보한테 김영삼, 김대중 두 분이 다 출마함으로써 분열돼 졌다"면서 "그리고 난 뒤에 4당 체제가 됐더니 '여소야대가 됐다. 지금은 분열해도 괜찮다'는 이런 엉뚱한 발상을 했는데 이해할 수 없다"고 야권의 인식에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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