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12.28 15:23:00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서울~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가 또다시 해를 넘기게 됐다. 박대통령 취임 2년차인 지난해 4월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간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않은 채 취임 4년차까지 끌고 가는 중이다. 강원도는 새해에는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도록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춘천 ~ 속초간 93.95㎞ 구간을 단선으로 연결하는 서울~속초 동서고속화 철도 건설사업 추진은 내년 초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14년 4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중으로, 지난 9월 첫 점검회의를 개최한 이후 검토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 등을 방문하고 올해 내 예타분석과 관련한 쟁점사항을 반영하고 2차 점검회를 조기에 개최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건설은 박근혜 대통령 대선공약사업이자 역대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서울~속초철도 대안노선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시행해 이미 경제성을 확보(B/C 0.97)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중간보고회를 미루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제주신공항 건설과 서울-세종 고속도로 착공 등을 발표하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와 관련 "그간 조직적으로 적극 대응한 결과 강원도의 요구사항에 대한 상세자료를 제출하면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2016년도에는 서울~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를 국회의원, 도의원, 도민들과 힘을 합쳐 될 때 까지 끝까지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는 서울~속초 동서 고속화 철도가 건설되면 북방교역이 활성화 되고 올림픽 로드 조기완성과 통일을 대비한 주요 핵심철도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