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12.24 17:32:31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제품 구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내 O2O(online to offline) 선두기업에 한국관 사이트가 개설됐기 때문이다. 한국 제조업체의 중국시장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주)코리아플랫폼에 따르면 중국 거대 B2B 전자상거래 기업인 후이총왕은 이날 메인페이지 초기화면에 한국 정품만을 취급하는 한국관 사이트를 오픈했다.
한국관 사이트는 중국 소비자와 기업 구매자에게 쉽게 노출될 수 있도록 후이총왕 메인페이지 상단 카테고리에 별도로 배치했다.
현재 한국관에 입점한 제품은 300여 가지로, 화장품을 비롯해 유아제품, 식음료, 의류, 가방, 신발, 생활용품 등 다양하다.
후이총왕(慧聪网)은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내 약 50~60%의 전자상거래 판매상과 오프라인 판매상이 상품을 구매(B2B)하기 위해 이용하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2015년 1월 현재 후이총왕에 입주한 유통사와 바이어 등 구매기업은 약 1500만개사로, 일일 방문자만 4500만 명으로 연매출 80조 원에 이른다.
한국 제조사는 한국관을 통해 B2B는 물론 직접구매 형태인 B2C와 O2O까지 탑재가 가능하다.
한국관 입점은 런칭을 기념해 80%가 할인된 160만원으로 가능하다.
코리아플랫폼 김영한 대표는 "후이총왕은 중국 B2B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알리바바에 이어 2위지만 도매 및 O2O(online to offline) 사이트로는 중국 내 1위"라며 "한국에서 유명한 상품만이 중국에서 잘 팔릴 것이라고 생각 하는데 실제는 일반적인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심지어 한국에서 전혀 모르는 브랜드가 히트하는 경우도 많다"며 한국기업의 중국진출을 위한 온라인 실크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전체 전자상거래 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6720억 달러(한화 약 762조원)으로, 2014년 대비 약 42.1%가 상승하는 등 전자상거래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