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5.12.24 11:13:46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조사해 2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번 달 4주차 주중집계(12월 21~23일)에서 안 의원의 지지층 결집 행보가 조명을 받으면서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安신당’의 지지율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하락한 37.8%, 새정치연합은 3.8%p 하락한 21.9%, 안철수 신당은 3.2%p 상승한 19.5%를 기록한 데 이어 정의당이 6.1%, 천정배 의원이 창당 준비 중인 국민회의가 1.1%로 집계됐고 무당파인 ‘없음/잘모름’은 11.7%로 나타났다.
‘安신당’ 지지율 급상승은 이번 주 들어 안 의원의 지지층 결집행보, 그리고 광주 출신인 김동철, 임내현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 그리고 김한길 박지원 의원의 탈당설 및 비주류 의원들의 순차적인 추가 탈당 소식들이 계속 나오면서 새정치연합 지지층이 흔들려 ‘安신당’ 쪽으로 지지율이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새누리당 지지율에 미치는 ‘安신당’ 지지율의 효과는 이번 주 들어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安신당’을 제외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하락한 40.1%를 기록했고, 새정치연합은 4.9%p 하락한 24.3%로 2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으며, 정의당은 0.4%p 상승한 6.1%로 집계됐고 무당층은 1.2%p 증가한 22.0%였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김 대표가 2.7%p 하락했으나 17.6%로 1위를 유지했고 새정치연합 문 대표는 연일 이어지는 탈당과 안 의원 관련 보도의 영향으로 2.5%p 하락한 16.6%로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 언론보도가 급증하며 2.8%p 상승한 16.3%로 문 대표를 0.3%p 격차로 바짝 따라 붙었으며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9.3%), 오세훈 전 서울시장(6.6%), 안희정 충남지사(5.0%) 등의 순이었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21~23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35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14~18일)보다 1.4%p 하락한 42.6%, 부정평가는 1.7%p 상승한 52.0%로 나타났으며, ‘모름/무응답’은 5.4%였다.
이번 리얼미터 주중집계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3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7.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