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12.23 09:00:28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오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도내 1888개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가칭) 역량단계별 맞춤형 농촌마을 만들기 사업을 실시한다. 이는 도내 전체 농촌마을 2287곳 중 8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역량단계별 맞춤형 농촌마을 만들기 사업은 총 1조 1904억 원이 투자되며, 마을 실태조사 등을 통해 역량단계를 파악해 기초마을 1438곳에 1000만원씩을 지원하고 도약마을 300곳에 각각 5억 원 이내로 지원한다. 또 마을 스스로 자립능력을 높이기 위한 S/W사업 희망마을인 선도마을 150곳에는 각각 2억 원 이내로 지원한다.
총사업비는 1조 1904억 원으로, 이중 국비 6972억 원, 도비 1122억 원, 시군비 3810억 원으로 구성됐다. 사업기간은 보조금 수령 후 3년으로, 부지구입의 경우 도약마을은 총사업비의 40% 이내에서 가능하다.
기초마을은 농촌의 활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공동체 활성화에 필요한 소규모 환경·경관 개선 등 사업을 추진하고, 도약마을은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마을의 유무형의 자원을 이용하거나 환경·복지 등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김명선 도 기획조정실장은 "마을에서 가장 잘하고, 자신있는 주민공동사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마을 공동체가 중심이 돼 주민이 주도하는 농촌마을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도 및 시군간 역할분담과 연계를 통해 농촌개발사업을 체계화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는 22일 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강원도형 마을만들기 고유모델 발굴을 위해 ㈜지역활성화센터 오형은 대표, (사)우리마을 권상동 상임이사,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천영환 팀장 등 마을만들기 전문가를 비롯해 도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참여형 지역발전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