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직원들이 서울 명동거리 앞 기지국에서 네트워크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연말마다 되풀이된 통신 이상 사태를 막기 위해 이동통신 3사가 특별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4일과 31일에 평시보다 통화, 문자, SNS, 인터넷 검색 등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시도 건수가 최대 43% 증가하고, 데이터 트래픽도 최대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국 주요 번화가와 쇼핑센터, 스키장,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 사전 증설 작업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타종 행사장, 해돋이 명소 등 일시적으로 사람이 몰리는 장소에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비상근무 인력 약 2000여 명을 배치해 통신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KT도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를 네트워크 안정 운용을 위한 집중 감시 기간으로 지정, 실시간 트래픽 감시를 강화하고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크리스마스 전후기간 동안 명동과 강남역 등 전국 31개 지역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LTE와 3G 장비 총 2000여 식에 대한 트래픽 분산 및 품질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으며, 스키장과 정동진 등 해맞이 명소 40여 개 지역에도 100여 식의 기지국 장비를 증설 했다.
LG유플러스 역시 크리스마스, 타종식 및 신년 해맞이 행사를 대비해 네트워크 사전 점검 및 최적화를 실시하고, 교환기와 기지국 증설, 이동기지국 설치 등을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이 회사 네트워크 직원들은 24일 전국 단위 주요 유동인구 밀집지역에 이동식 기지국을 설치하고, 서울 보신각, 대전 시청 앞 광장, 부산 용두산 공원, 수원 화성행궁 등 주요 타종 행사 기간에 맞춰 비상체계에 들어간다.
또한, 지난해 데이터 트래픽 추이를 전국 단위의 빅데이터로 분석해 평소에는 인파가 없지만 새해를 맞아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당직 왜목마을, 군산 새만금, 강진 땅끝마을, 울산 간절곶, 부산 해운대 등 주요 지역에 통화채널카드를 추가 증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