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5.12.21 12:03:50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지난 14~18일 전국의 성인유권자 2천843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12월 3주차 여야 차기 대선 지지도 조사에서 김 대표는 전주 대비 1.5%p(포인트) 하락한 20.3%로 25주 연속 선두를 이어갔지만 2위 문 대표와의 격차가 오차범위(±1.8%p) 내인 1.2%p로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안 의원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3.4%포인트 상승한 13.5%를 기록해 17개월 만에 차기 대권 후보 3위로 등극했으며 같은 기간 1.2% 포인트 하락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10.9%로 4위를 차지했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5%p 상승한 6.1%로 5위,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0.5%p 오른 3.1%로 6위에 올랐다.
그리고 안희정 충남지사가 3.5%,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3.1%, 정몽준 전 대표가 2.9%, 홍준표 지사가 2.8%, 남경필 지사가 1.9%,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로 뒤를 이었으며,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10.8%였다.
또한 리얼미티가 현재 정당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2.1%포인트 떨어진 40.2%를 기록하며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새정치연합은 2.4%포인트 오른 29.2%로, 30%선에 근접했으며, 정의당은 0.9% 포인트 내린 5.7%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 이전에 창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당을 포함한 '총선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현재 정당 지지율보다 낮은 38.2%와 25.7%를 기록했으며, 안철수 신당은 16.3%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주로 부산·경남·울산과 경기·인천 지역에서 안철수 신당으로 지지층이 비교적 많이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고, 새정치연합은 호남 지역의 유출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은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30.7%로 1위에 올랐고, 40대(21.7%)와 무직(20.4%), 중도층(21%)에서 20% 이상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한편 박 대통령의 취임 147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2.0%p 하락한 44.0%(매우 잘함 15.4%, 잘하는 편 28.6%)로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p 오른 50.3%(매우 잘못함 33.7%, 잘못하는 편 16.6%)로 10월 5주차(50.0%) 이후 7주 만에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섰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6.3%p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1.8%p)를 넘는 수준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2%p 증가한 5.7%다.
리얼미터는 "안 의원의 탈당 후폭풍으로 새정치연합과 문재인 대표, 안 의원의 지지율은 일제히 상승한 반면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는 하락했다"면서 "아울러 쟁점법안의 직권상정 논란으로 국회와 갈등을 겪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