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중도 성향의 독자세력화를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1일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2월초까지 독자신당을 창당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과 새정치민주연합 당원, 지지자들에게 큰마음의 빚을 졌다”며 “그 빚을 갚을 길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다. 저와 신당은 불공정한 세상에 분노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안 의원은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다. 부패에 단호한 정당을 만들겠다"며 "낡은 정치 청산과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범국민적 연합체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구체적으로 주중 창당실무준비단을 가동해 내년 초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내년 2월 설 연휴 전에 신당의 구체적 모습을 만들겠다는 일정표를 제시했다.
또한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과의 연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잘라 말하면서 무소속 천정배, 박주선 의원 등 호남의 신당세력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오는 22일 대전을 찾아 기자회견과 민생탐방을 할 예정이며 또 대전 지역의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겸한 만찬 회동을 통해 세 규합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며 23일에는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정기총회와 송년회가 예정돼 있어 이 같은 자리를 통해 지지자들의 의견을 기반으로 신당 구상을 구체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