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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자원=규제지역' 산림도(山林道)인 강원도, 적극적 산림 활용 필요해"

우수 산림자원 보유지역 소득 낮고 소득자원화 미흡…강원연구원 박상헌 박사, 중부내륙권 발전포럼에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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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5.12.18 08:57:31

▲리솜 포리스트 조감도. (자료=강원발전연구원)

산림면적과 단위 면적당 임목축적이 가장 높은 산림도(山林道)인 강원도가 각종 규제로 소득자원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강원도 내 산림은 전체 면적의 82%인 136만 9000㏊, 우리나라 산림면적의 21%를 차지한다. 산림축적은 강원도가 1억 9504만 6000㎥(전국 24.4%)로 가장 많고 활엽수림은 경상북도보다 2배가 많다.


이처럼 넓고 울창한 산림을 보유한 강원도는 힐링의 최적지이다.


도내 산림의 산소발생량 전국 1위로 전국 산소발생량의 22%를 차지한다.


이와 함께 천연약수 15개소 보유하고 있고, 오색약수,삼봉약수,개인약수 등 세 곳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이러한 도내 산림의 기여는 2010년 현재 23조 4000억 원에 이른다.


산림면적을 바탕으로 단위면적당 공익적 가치를 평가해 보면 1㏊의 산림은 1711만 6000원으로, 국민 한 사람에게 연간 216만 원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진행되고 있다.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자연환경자원 중 우수한 산림 등 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지역은 소득 수준이 낮고, 그 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소득자원화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내 우수한 자연과 생태자원을 지속적으로 보전하면서 현실적 가치로 승화시켜 도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고 국민의 여가와 휴양공간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도내 풍부한 산림자원을 보전하면서 산림자원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적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전략 육성수종을 선정하고 이를 신규조림과 숲가꾸기 사업에 적극 활용하고, 부산물을 활용한 자원화 정책의 적극적 추진으로 산림의 가치 증진을 위한 노력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림은 기존 목재생산을 위한 도구적 측면에서 생태계 보존과 휴양문화의 등장으로 공익적 가치가 증가하면서 다목적 이용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조림사업이 40년 이상 지속되면서 산림의 공익적 가치가 100조 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산림휴양과 산림치유, 산림경관에 대한 가치가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산림 등 도내 우수한 자연자원은 대부분 국유지에 포함돼 있고, 국유지 비율이 높은 도내의 경우 국유지 활용이 지역활성화를 좌우하고 있다.


문제는 도내 우수자원은 대부분 규제지역이라는 점이다.


실제 산림관련 규제면적은 1만 4038㎢(83.3%)에 이르고, 군사시설관련 규제면적 3076㎢(18.3%), 환경관련 규제면적 1198㎢(7.1%), 농지관련 규제면적 525㎢(3.12%)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중복규제에 포함되는 면적은 총 1만 8836㎢로 전체 면적을 초과하는 111.8%에 달해 ‘우수자원은 규제지역’이라는 굴레에 얽매어 있다. 


강원발전연구원 박상헌 선임연구위원은 17일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제7회 중부내륙권 발전포럼에서 “대부분의 우수자원이 국유지로 구성돼 있는 산지를 도립 또는 군립공원으로 지정.관리하면서 다른 관광자원과 연계한 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산악비즈니스 개념을 포함하는 산지의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강구하고 현실적 대안으로는 자연휴양림 보다 활용성이 강한 도립 및 군립공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의 융복합화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강원도만의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 농업유산자원을 발굴해 농업유산으로 관리하고 이를 국가 및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강원발전연구원은 17일 오후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강원, 충북, 경북 등 중부내륙권 3道의 산림자원 가치제고와 활용방안을 위한 제7회 중부내륙권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강원도와 충청북도, 경상북도의 관계 전문가와 지역사회단체장 주민 및 관계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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