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12.17 08:53:12
강원발전연구원은 16일오후 횡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친환경 기업도시 수도권 횡성 실현과 올림픽 배후도시로서 횡성군 지역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강원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한규호 횡성군수, 육동한 강원발전연구원장, 진기엽 강원도의원, 한창수 횡성군의장을 비롯해 지역사회단체장과 주민, 관계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강원발전연구원 김석중 연구위원은 '친환경 기업도시 횡성발전을 위한 시군 연계협력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지난 9일 한중FTA 대응전략회의에서 강원도자동차부품육성전략을 추진키로 결정됐다"며 횡성 우천일반산업단지를 자동차부품융합산업단지로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김석중 연구위원은 이어 "2020 강원도 첨단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내 자동차 부품산업관련 지역과 기관을 연계한 발전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자동차부품연구원과 공동으로 의료기기를 연계한 국책과제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부품산업은 의료기기, 시멘트와 함께 도내 3대 수출품목으로, 자동차조향장치, 에어백 등으로 특화하면서 2003년부터 연평균 12.3%의 성장세 속에 도내 제조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도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3년 8.4%에서 2013년 18.4%로 증가했다.
원주기업도시 내 뿌리기술지원센터 건립이 확정되고 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권본부를 중심으로 한 원주 자동차부품클러스터가 육성되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경기장인 인제 스피디움을 활용한 튜닝산업 육성 계획을 비롯해 태백 자동차부품 자원순환사업 추진계획, 횡성 우천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전기자동차 육성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그간 자동차부품산업은 국내 자동차산업의 거점이 아니라는 이유로 전략산업에서 제외돼 체계적인 지원기관이 없었다.
하지만 자동차산업이 전기자동차로 진화하고 글로벌 IT기업인 구글, 애플의 자동차산업 진출로 국내 자동차업계가 새로운 전략 마련이 필요한 가운데 도내 자동차부품산업도 전략적인 계획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동차부품산업은 전기자동차의 시장이 확대되고 법제도 개선에 따른 튜닝산업 활성화, 의료기기와 융합산업이 태동하는 등 성장의 기회가 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횡성 우천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지역별 연계와 특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도 차원의 새로운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는 자동차부품융합산업단지 조성이 제안된 것이다/
강원발전연구원 김석중 연구위원은 "자동차부품 미니클러스터가 SLC(Safe Life Car : 생명·안전 자동차부품) 미니클러스터로 변경돼 지원 중"이라며 "횡성군은 전동셔틀, 전기수쿠터, 초소형차 등 퍼스널 모빌리티 생산하는 방향으로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올림픽 배후도시 조성을 위해 청정산림자원과 연계한 안티 에이징 관광사업을 육성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강원발전연구원 추용욱 부연구위원은 '횡성군 올림픽 배후도시 발전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청태산자연휴양림 등 10여년이 넘은 휴양림을 대상으로 체류형 및 거주형 안티에이징 클러스터를 조성해 관광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주원 강원발전연구원 지역사회연구실장을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기엽 강원도의원, 이대균 횡성군의원, 김수훈 TS대표, 박기관 상지대학교 교수, 이항수 한라대학교 교수가 참여하는 종합토론과 함께 질의응답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