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하는 강원TP 김상호 신소재사업단장.

강원테크노파크이 주축이 돼 청정에너지 사업을 위한 수소 스테이션 기반이 구축된다. 수소 스테이션은 수소제조장치가 설치된 장소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가 연료인 수소를 충전하고 수소를 열에너지로 변환해 농업용이나 화훼단지 등에 공급하게 된다.

미국은 올해 캘리포니아주 내 수소충전소 40개소를 설치할 예정으로, 오는 2020년까지 매년 약 20개소를 증설할 계획이다. 일본 역시 올해 100개소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 1000개소, 2030년 3000개소를 증설할 계획이다.

전세계 수소충전소의 약 50%가 설치된 유럽의 경우 독일은 올해 100개소, 2020년 400개소, 2030년 1000개소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영국도 오는 2030년까지 1150개소의 수소충전소와 수소차 160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수소 충전소 168기 건설을 가정할 경우 4600억 원 가량의 수소 인프라 투자가 예상된다. 이중 20%를 수소 주요부품으로 가정할 경우 연간 184억 원의 국내 시장이 열리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TP의 청정에너지 사업을 위한 수소 스테이션 기반 구축은 동계올림픽 지원이 1차 목표다.

영월군에 수소연료전지 차량용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강릉시에 수소연료전지의 반응과정 중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한 주요시설의 열에너지 공급 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평창군은 동계올림픽 기간 중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운행해 선수와 임직원 수송은 물론 지역 내 관광인프라를 활용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등 청정이미지를 높여나간다는 구상이다.

우선 청정에너지 기반 구축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기반 로드맵과 평창동계올림픽의 지원과 지역 청정에너지 사업 홍보를 위한 로드맵 등 수소연료에너지 산업 로드맵을 작성할 계획이다.

이어 도내 지역별 구축 시설의 분류를 세분화하고 수소연료전지 차량을 확보하는 한편 수소 스테이션 구축에 들어간다.

이러한 수소 스테이션 구축을 기반으로 연구 및 참여기업을 유치하고 청정에너지의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 연계할 방침이다.

강원TP 김상호 신소재산업단장은 "정부는 올해까지 43개소의 수소 스테이션을 건설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보급하고 오는 2030년까지 813개소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청정에너지 육성을 통해 새로운 분야로 지역산업이 진출하고 수소 스테이션 기반 구축을 필두로 청정에너지를 미래 창의융합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5 강원지역산업 정책워크숍은 15일 차의과학대학교 문지숙 교수의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한종호 센터장의 '빅데이터, 모바일, Entrepreneurship',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박성빈 실장의 'Iot 의료산업 에코-플랫폼 구축사업'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이틀째인 16일 강원권 신사업 발굴을 위해 3개 분과로 나뉘어 각각 청정 수소에너지, 이전 공공기관과의 연계방안 모색, 발효산업을 주제로 연구 발표와 심층 토론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