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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상경보따리’ “사즉생 각오로 난국돌파 하겠다”

“국민께 분열된 모습 보여 송구스러워”…최측근 최재성 총선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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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5.12.16 10:57:31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 대표는 안철수 의원의 탈당에 대해 "제1야당 대표로서 송구스럽다"며 사과의 뜻을 밝히고, 혁신과 인적 쇄신을 통한 공천혁명 의지를 천명했다.(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지난 13일 당무중단을 선언하고 당 수습을 위한 숙고에 들어간 지 3일 만인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과 관련해 “(국민들게) 분열된 모습을 보여 제1야당 대표로서 부끄럽고 송구스럽다”면서 “저 문재인은 사즉생 각오로 이 난국을 돌파하겠다”고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이날 문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주의가 백척간두 위기인데 제1야당은 국민들께 실망과 불안을 안겨드렸다. 박근혜 정권과 맞서 싸워야할 엄중한 사안에 제 할일을 제대로 못하고 오히려 분열된 모습을 보였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 문 대표는 “우리 당은 반드시 더 독한 각오로 이 시련을 이겨내야 한다”며 “박근혜 정권을 신독재로 규정, 그냥 보수 정권이 아니라 수구, 극우 정권으로 규정한다. 경제가 실패했고 민생도 무너지고 남북관계의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문 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조차 방해하고 있다”며 “비정규직을 양상하는 반민생 노동 악법을 밀어부치고 있다. 야당을 무시하고 국회의장을 고압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표는 “야당이 무너지면 신독재정권의 장기집권으로 갈지 모른다. 이런 정권을 연장 시키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다. 정권교체 열망을 이뤄내야 한다. 우리당이 승리할 수 있는 희망을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럼면서 문 대표는 “저부터 일체의 기득권을 버리고 반드시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한 뒤 ”공천권 다툼과 당내 권력투쟁으로 전락시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 당이 수권 정당으로 환골탈태 하기 위해 혁신을 완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표는 “진행 중인 평가위를 포함해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어떤 기득권적 요구에도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당이 해온 안심번호제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줄 것이다. 비례대표 공천을 포함해 모든 공천에서 아래로부터 상향식 공천 혁명을 이룰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리고 문 대표는 안 전 대표의 탈당 이후 당 수습 방안에 대해서는 “당을 빠른 시일 내 일사분란한 총선 승리 체제로 전환 시키겠다”며 “총선 준비단, 통합적 선대위 등 필요한 조치를 차질 없이 할 것이다. 당내 분열과 갈등에 시간을 허비 할 수 없다. 우리당 구성원이 단합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국민들께) 더 이상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자”며 “당내 투쟁으로 혁신을 무력화하고 당을 흔들어서 정권 교체를 방해하는 세력은 이제 책임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제 단결해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또한 문 대표는 “우리가 더 단단해져야 승리할 수 있다”며 “(저도) 이제 더 이상 흔들리지 않겠다. 우리 당이 박근혜정권에 맞서 국민을 지키는 강한 야당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책임지고 승리로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표는 “저 문재인은 사즉생 각오로 이 난국을 돌파하겠다. 좌절이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 우리에게 12척의 배가 있다는 마음으로 국민과 함께 끝내 승리할 것”이라며 당원과 국민들에게 이 시련을 이겨내고 승리의 길로 함께 가자고 호소했다.


한편 문 대표의 최측근인 최재성 의원이 주류측 현역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보도된 중앙일보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핵심 측근인 최재성(남양주갑) 의원이 16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당 관계자가 말했다”고 전해 문 대표의 당 수습책이자 인적 쇄신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 의원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안철수 전 대표에게 탈당하지 말라고 난리들을 핀 것까지는 이해합니다. 그것이 절실했다면 탈당하고 난 다음에는 배신감을 느껴야지 동정, 성공기원, 문재인 책임져, 아몰랑까지…”라며 “국민들에겐 해석 불가능한 현상입니다. 참 후졌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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