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5.12.11 16:06:36
갤럽이 지난 8∼11일 전국 남녀 유권자 1천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김 대표와 문 대표는 각각 15%를 기록했으며,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12%),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10%), 오세훈 전 서울시장(6%),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김문수 전 보수혁신위원장(3%), 이재명 성남시장(2%) 등의 순이었고 4%는 기타 인물, 30%는 답변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의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1월 조사 대비 김 대표는 2%P, 문 대표는 3%P씩 각각 상승한 결과로, 갤럽이 지난해 8월 이래 매월 1회 실시하고 있는 조사에서 양당 대표가 공동 선두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갤럽은 밝혔다.
새정치연합 지지층(224명)에서는 문재인(35%), 박원순(23%), 안철수(17%), 이재명(4%), 그리고 의견유보는 12%였으며, 새누리당 지지층(421명)에서는 김무성(34%) 오세훈(11%), 김문수(5%), 유승민(2%) 순이며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그리고 무당파에서는 박 시장이 14%로 1위였고, 문 대표와 안 의원이 12%로 공동 2위였고 의견 유보는 무려 44%나 됐다. 문 대표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안 의원을 앞섰으며, 호남에서는 박원순(23%), 안철수(18%), 문재인(12%) 순이었다. 호남에서 김무성 대표 지지율은 6%였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하면 문 대표는 5%에서 12%로 높아지고, 안 의원은 14%에서 18%로 높아졌다. 반면에 박 시장은 26%에서 23%로 낮아졌고, 김무성 대표도 13%에서 6%로 낮아졌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와 비교해 1% 포인트 내린 43%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가 47%(10%는 의견 유보)로 4주 만에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긍정 평가 사유로는 ▲'외교·국제 관계' ▲'열심히 한다·노력한다' ▲'주관·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 ▲'안정적인 국정 운영' 등이 꼽혔고, 부정 평가 사유는 ▲'소통 미흡' ▲'독선·독단적'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공약 실천 미흡'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2%, 새정치연합 22%로 양당 모두 전주와 동일했고, 정의당은 1% 포인트 상승해 6%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이 1%, 의견유보가 30%였다.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