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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은 관심이 큰 재앙을 막는다

인제소방서 방호구조과 예방계 김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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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성락기자 |  2015.12.10 09:03:26

황홀했던 가을 설악의 자취는 어느새 사라지고 급격히 앙상해지는 모습에 내 마음도 움츠러든다.


벌써 산마루는 하얀 눈으로 점점 덮여간다. 작년 이맘때 한국갤럽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무엇?'이라는 설문조사를 했다. 산은 설악산이 1위, 계절은 가을을 가장 선호했다. 2위와의 격차도 상당하다. 그럼 사계절 중 가장 선호하지 않는 계절은 무슨 계절일까? 짐작했겠지만 겨울이다. 물론 겨울을 좋아한다는 대답도 생각보다는 적지 않은 수였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은 겨울이 오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당장 난방 등 생활비가 더 들고 활동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이 소방서가 1년 중 가장 바쁠 때다.


불을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이 시기가 우리는 가장 어렵고 힘든 때인 것이다. 그래서 안일한 대비는 안 하느니만 못하기에 전국의 모든 소방관들은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 행사를 시작으로 화재예방 캠페인, 소방훈련, 소방 장비 점검 등 철저한 월동준비에 들어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모든 준비를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만큼 국민들의 협조와 관심이 꼭 필요하다. 필히 119 이 숫자만큼은 관심을 갖자. 119는 모두가 알고 있는 각종 사고의 신고 전화번호이기 때문이다.


특히 가정에서는 이와 함께 한 가지만 더 기억하자 "우리 집 소화기 1개, 경보기 1개는 생명을 9합니다 " 소화기 1대는 초기 화재진압 시 소방차 1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또 경보기는 화재 사실을 신속하게 알려 더 큰 피해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기초 소방시설은 2017년 2월 4일까지 모든 주택에서 의무적으로 비치 · 설치해야 한다.


법으로 강제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기초소방시설을 미리 준비하자.


행복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는 월동준비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려있다. 화재예방과 안전에 대한 무관심은 추운 겨울을 더욱 힘들게 할 것이다. 관심! 안전에 대한 아주 작은 관심이 우리의 행복한 겨울을 보장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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