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로부터 지난 5일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월드컵 2차대회 동메달 시상식 모습. (사진제공=KB금융그룹)
주말 K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동계스포츠 선수와 종목에서 연이은 승전보가 울려 퍼져 눈길을 모은다.
쇼트트랙의 최민정·심석희, 피겨의 차준환, 스켈레톤의 윤성빈, 봅슬레이 종목까지난 6일 일본 나고야에서 종료된 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3차대회에서 KB금융이 후원하는 최민정 선수는 1000m, 1500m, 3000m 계주에서 우승해 2주전 2차 대회에 이어 2회 두 대회 연속 3관왕이 됐다.
심석희 선수도 좋은 성적을 냈다. 올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던 심선수는 3차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KB금융이 올해 후원 계약을 맺은 피겨 유망주 차준환 선수도 6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5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랭킹대회에서 국내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인 220.40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10월 16일에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열린 2015 오텀 클래식 인터내셔널 남자 싱글주니어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차준환 선수의 성장은 KB금융이 김연아 선수를 후원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로의 성장을 도왔던 사례와 닮았다. 차준환은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열린 메라노컵노비스 부문에서 우승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종합 2위와 큰 격차로 우승한 차선수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KB금융이 지난 4월부터 후원을 시작한 한국 대표팀의 간판 원윤종과 서영우 선수가 한국시각 11월 28일 독일 알텐버그에서 개최된 2015/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에서 2차 합계 1분 53초 02의 기록으로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 한국 최초 동메달이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이어 5일 열린 2차대회 남자2인승에서 또 한번 동메달을 획득해 봅슬레이 종목 2대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유럽트랙에서 2개 연속 메달 획득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로 평가 되며, 월드컵 3차 대회가 개최되는 독일 퀘니세 트랙도 한국팀에 생소한 트랙(2번 훈련)이지만 이번 상승세를 몰아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
KB금융이 후원하는 남자 스켈레톤 종목의 윤성빈 선수도 5일 같은 대회에서 1분 55초 60으로 4위를 하며 올 시즌 월드컵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쌓은 KB금융은 국내 다른 기업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다. ‘스타’를 통한 마케팅이 아닌 ‘루키’와 비인기 종목에 주목해 될 성 부른 떡잎을 찾는 방식으로 성공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꿈을 그리고 그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면 정말로 그 꿈이 이루어진다”는 KB금융의 경영철학과 괘를 같이한다. 스포츠마케팅은 실패의 가능성이 항상 상존한다. 하지만, 비인기 종목이라 할지라도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지원한다는 사회적 책임의식이 오늘의 KB금융의 스포츠마케팅 성공을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김연아가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06년 후원을 시작해 10년 동안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겨 스케이팅 선수 박소연·김해진·차준환, 피겨 국가대표팀, 쇼트트랙 스케이팅 선수 심석희·최민정,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및컬링 국가대표팀 지원 등을 통해 ‘동계스포츠의 든든한 후원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