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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장 부인 운전기사 노릇한 공무원… "불법적 의전" VS "관행일 뿐" 논란

변관우 시의원 "시장 부인 법 위에 군림" 지적…해당 공무원 " 도내 대부분 지자체 관행"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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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5.12.05 09:13:59

▲제259회 춘천시의회 정례회에 참석한 변관우 춘천시의원(사진 오른쪽 세 번째). (사진=춘천시의회)

현직 공무원이 지방자치단체장 부인의 운전기사 노릇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또 해당 지방자치단체장 부인의 친동생이 한 해 수십 억 원의 지원을 받는 복지기관 신임 관장에 취임한 것을 두고 적절하지 못한 인사라는 지적이다. 해당 공무원은 이에 대해 "관행일 뿐"이라는 입장이고, 신임 관장은 "내부 인사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춘천시의회 변관우 의원은 지난 1일 제259회 춘천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동용 시장 부인의 의전문제와 최동용시장 처제의 인사문제를 지적했다.


변관우 의원에 따르면  최동용 시장의 부인 이신자 씨는 최 시장이 취임한 지난 해 7월부터 올 10월까지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시 여성가족과 여성담당 공무원에게 차량을 운전하도록 했다.


이 기간 해당 공무원들의 출장횟수는 무려 194회에 달했다. 이를 두고 변관우 춘천시의원은 "불법적 의전"이라고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변관우 의원은 "최동용 시장 부인은 여성가족과 여성담당 6급 공무원을 의전비서로, 운전기사로 사용했다"며 "시장 부인직이 얼마나 큰 벼슬인지 모르지만, 법 위에 군림해 공무원을 이렇게 취급할 수 있는가"고 물었다.


실제 춘천시 여성가족과 여성담당 계장들은 지난 7월부터 올 10월까지 법정 근무일수 340일 중 194회 출장을 나갔다. 출장시간은 평균 7시간 이상으로, 이틀에 한번 꼴로 사무실을 비운 셈이다.


또 최동용 시장 부인의 친동생이 시 예산을 지원받는 복지기관 신임 관장에 선임된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변관우 의원은 "A노인복지관 인사는 B복지재단의 고유 권한이지만, 형부가 시장으로 있는 춘천시가 위탁기관이기 때문에 적절한 인사가 아니었다"며 "시장 처제가 대표로 있는 한, 어떻게 관리감독할 것인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춘천시는 A노인복지관에 한 해 운영비 8억 원과 사업비 25억 원을 보조하고 있으며, 최동용 시장 부인의 친동생인 관장 C씨는 지난달 1일 취임했다.


해당 공무원과 신임 관장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 여성담당 공무원 D씨는 "도내 대부분 지자체에서 단체장 부인이 여성관련 행사에 참석할 때 여성담당 공무원의 차를 이용하고 있다. 결코 의전이 아니라 관행일 뿐"이라며 억울해했다.


A노인복지관 신임 관장 C씨는 "현 복지재단에서 12년 이상 근무 중으로, 내부 인사기준에 따라 관장에 취임한 것이다. 춘천시는 필요하다면 언제든 감사를 실시하면 될 일"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한편 춘천시의회는 지난 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제259회 정례회를 열어 2016년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비롯해 조례안 18건, 동의안 1건, 보고안 3건 등 총 26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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