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5.12.03 15:41:34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결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선두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12월 1주차(11월30~2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4%, 문 대표는 18.8%로 오차범위 내에서 각각 1, 2위에 올랐으며, 이어 그 뒤를 박원순 서울시장이 12.9%로 3위를 기록한 반면 한때 전국적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은 8.6%로 한 자릿수에 그쳐 4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7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9%(자동응답 4.5%, 전화면접 2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5% 수준이다.
한편 ‘리얼미터’가 CBS 의뢰를 받아 지난 2일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인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새정치연합 지도체제와 관련해 조사한 결과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현 문재인 대표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무당층에서는 문 대표가 사퇴하고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 조사에 의하면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현 문대표 체제 유지’ 응답이 32.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문대표 사퇴, 전당대회 개최’(21.4%), ‘문·안 참여 조기 선대위 구성’(18.2%), ‘문·안·박 공동지도부 구성’(16.2%) 순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1.4%로 나왔다.
그리고 무당층에서는 ‘문 대표 사퇴, 전당대회 개최’가 36.4%가 가장 많았고, ‘문·안·박 공동지도부 구성’(15.3%), ‘현 문 대표 체제 유지’(9.1%), ‘문·안 참여 조기 선대위 구성’(8.2%) 순이었다. ‘잘 모름’은 31.1%로 나타났다.
또한 새정치연합의 당 혁신에 대해서는 ‘김상곤 혁신안’을 폐기하고 새 혁신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41.0%로 가장 많았고, 김상곤 혁신안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22.2%였다. ‘잘 모름’은 36.8%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