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강원도의 재난재해액 규모가 전국 대비 28% 수준을 기록해 적극적인 피해주민들을 위한 심리적 응급처치가 요구되고 있다.
강원발전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2005~2014)간 강원도 재난재해 피해액은 1조 9255억 원으로, 이는 전국 평균의 4.5배, 전국 대비 28%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화·도시화·기술화 등에 따른 신종재난 증가와 일상생활 속 위험요소 증대 등 최근 재난안전 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 재난심리지원센터는 오는 3일 춘천세종호텔 세종홀에서 '재난 및 외상 경험자들을 위한 전문적인 심리적 개입 전략'을 주제로 2015년도 하반기 워크숍을 개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도 재난심리지원센터는 도내에서 발생한 풍수해, 구제역, 화재, 시설물 붕괴 등 다양한 재난으로 인한 피해주민과 그 가족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을 완화하고 심리적 후유증의 만성화를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으로, 국민안전처와 도청의 지원을 받아 한림대학교 심리학과에서 운영중이다.
워크숍은 학계에서 공인돼 각광을 받고 있는 주혜선 이화여대 심리학과 연구교수의 '재난피해 주민들을 위한 심리적 응급처치전략'을 비롯해 김대호 한양대 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심상기반 치료'에 대한 집중교육과 실습으로 진행된다.
한림대 심리학과 교수인 조용래 재난심리지원센터장은 "강원지역 주민들의 재난 피해를 예방하고 지역사회의 회복탄력성을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워크숍이 도내 전문인력들의 재난심리개입에 대한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적인 재난심리서비스를 지역사회에 보급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