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이 빙어축제 성공 개최를 위해 분주히 잰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축제 개최 예정지인 빙어호의 수질문제가 복병으로 등장했다.
군이 올해 빙어축제를 하천 수량과 관계없이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인제 남면 부평지구 빙어호의 수질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빙어축제 성공 개최의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안의 내용을 보면 빙어호를 담수하며 지난 지난 10월 27일부터 검사한 빙어호 수질검사 결과가 나쁨으로 나온 뒤 호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단위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수질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인제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빙어호 담수, 만수위 상태에 도달한 지난달 6일 실시한 수질검사에서도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행정의 애를 태우고 있다.
원조 겨울축제의 부활을 꿈꾸며 심혈을 기울인 빙어호에서의 첫 축제 진행에 황색등이 켜진 원인으로 군은 이 지역이 과거에 지역 농민들이 농사를 짓던 땅이 상당 부분 포함돼 있어 당시 농사를 위해 사용한 비료 등의 성분이 녹아 나오는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이에 군은 빙어호를 만수위 상태를 유지하며 보 상부로 물을 넘기는 등 수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취하고 있으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다각도로 축제 개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수질이 적정 수준까지 개선되지 않으면 올해 빙어축제에서는 빙어낚시를 소양강 본류에서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 "이라며 "빙어호에서 개최되는 첫 축제이니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