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12.02 09:22:18
티에스 김수훈 대표(사진)는 1일 오후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열린 제18회 강원경제 비전포럼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한 기업현장 사례발표에서 이같이 밝히고 "각 부품과 제품에 대한 원천 기술력 보유가 티에스의 경쟁력으로, 밤늦도록 꺼지지 않는 연구소의 불빛이 이를 가능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4년 창업한 티에스는 전기자동차(EV)와 파워팩을 전문으로 설계, 개발하는 R&D기업이다. 창업 당시 작은 월세 사무실에서 3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티에스는 현재 8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내실있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전기자동차 주요부품개발, 완성차 개발 등 핵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전기자동차용 모터 설계에서부터 저속형 전기자동차(LSV)까지 생산하고 있다.
디자인에서부터 자체설계와 시스템 개발에 이르기까지 전기자동차 개발에 필요한 One stop In-House 개발 조직을 확보하고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 BMS를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및 ESS 리튬 배터리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창업 첫 해 전기오토바이 토네이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이듬해인 2005년 골프카트용 배터리팩을 개발하고 의료용 전동차인 전동스쿠터와 전동휠체어를 개발했다. 이어 2007년 농업용 전동차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2010년 남극탐험용 에코모빌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전기자동차로 남극에서 1200km를 탐험하는데 성공했다.
또 2012년 자율주행 무인차량과 비단벌레 전기자동차 1호기를 개발했다. 2013년 탑승형 전동카트를 개발해 2014년 한국 야쿠르트 전동카트 업체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특수차량용 ESS 배터리팩, 사용차량용 하이브리드 배터리팩를 개발했고, 2015년 배터리팩 무선관제 시스템과 골프카트 배터리팩, 특수목적 차량용 하이브리드 배터리팩을 각각 개발했다.
티에스는 2015 중소기업기술혁신부문 국무총리상에 이어 2015 강원경제인상 대상을 수상했고, 고용노동부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표창과 산학을 통한 인재 양성 등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부장관 최우수산학기업 표창도 수상했다.
김수훈 대표는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필요한 원천기술과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한 결과로, 향후 대한민국 전기자동차가 세계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설계와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에스의 지식경영은 글로벌로 수렴된다. 현재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분야의 특허맵을 활용해 선행조사하고 특허청의 도움으로 다년간 노하우를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식재산을 관리하고 있다. 강원지식재산센터의 도움으로 체계적인 관리와 향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IP 스타기업 지원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학업과 일을 병행해 2년 동안 전문학위를 취득하도록 하는 일학습 병행제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김수훈 티에스 대표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가는 길에서 품질경영을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김 대표는 "품질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전문인력을 확보해 전문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도록 하고 품질교육과 개인역량을 강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강원경제 비전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이철수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변화가 많고 어려움이 상존해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큰 해"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꾼 현장사례로 새로운 미래성장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제18회 강원경제 비전포럼에는 맹성규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양희봉 강원중소기업청장, 한윤자 강원지방조달청장, 이철수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주)시안 염성준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