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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는 여성스포츠, 카페와 같은 사랑방은 꼭 있어야 해"

문윤영 마사회 말산업진흥처장 1일 말(馬) 심포지엄서 밝혀…강원대 동물생명6차사업단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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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5.12.02 09:22:43

▲1일 오후 강원대학교 공대1호관에서 강원대 동물생명6차산업특성화사업단 주최로 강원대학교 동물생명6차산업특성화사업단 말(馬) 심포지엄이 열렸다.

"국내 승마인구의 70% 이상이 여성입니다. 이는 승마가 여성 스포츠라는 의미입니다. 여성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승마장 시설을 해야 승산이 있습니다. 카페 등 사랑방이 꼭 필요합니다."


한국마사회 문윤영 말산업진흥처장은 1일 오후 강원대학교 공대1호관에서 강원대 동물생명6차산업특성화사업단 주최로 열린 '춘천지역의 말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 방안'을 주제로 열린 강원대학교 동물생명6차산업특성화사업단 말(馬)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히고 "춘천승마장은 도심승마장에 맞도록 깨끗하고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조성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문윤영 말산업진흥처장은 더불어 "현재 스포츠 승마 중심의 말 산업 정책으로 승마인구 증가와 농촌경제 활성화 성과는 미흡하고 이용가격이 높아 진입에 어려움이 있어 정책 방향에 대한 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도심 속 공원에 미니 승마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비롯해 유치원과 학교, 소외지역 등 이동승마차량 운영, 기존 승마장에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문윤영 처장은 특히 "대중승마장 등을 조성한 경기도와 경북 등에 비해 강원도가 늦게 시작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유리한 면도 있다"면서 타산지석으로 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발언하고 있는 문윤영 한국마사회 말산업진흥처장(사진 맨 왼쪽).


현재 춘천시는 삼천동에 있던 춘천승마장을 내년 10월까지 송암동 레포츠타운 내 하늘정원에 1만 3721㎡ 규모로 실내마장과 실외마장, 마사(馬舍), 교육장 및 관리동 등을 이전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비 8억원, 도비 2억4000만원, 시비 9억6000만원 모두 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강원도 역시 말 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도는 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말 생산기반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승마인구 확대 등 말 산업 기초 인프라를 구축한 데 이어 오는 2017년부터 2025년까지 2단계 사업으로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외승코스 및 재활승마 관련시설을 설치하는 등 관광체험힐링을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오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3단계 사업으로 말고기 전문 식당과 말 부산물 활용제품 개발, 가공시설 설치 등 제조가공 산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춘천승마장과 화이트밸리승마장 등 18개 승마시설을 비롯해 승용마 생산농장 7개소, 경주마 생산농장 4개소, 비육마를 생산하는 삼척 다크호스목장이 있다. 이와 함께 강릉영동대 승마산업학과와 한국골프대학교 마사과 2개 교육기관을 비롯해 강릉 주마강산승마클럽과 강원랜드 하늘길 등 외승코스 개발이 예정돼 있다.


또 대명그룹이 실시하는 대명컵 국제승마대회와 사단법인 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이 속초에서 개최하는 세계기사선수권대회 등 승마대회가 열리고 있다.


말 산업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 부족이 말 산업 육성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마사회가 발표한 20142015년 말산업 통계 및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도민들의 말산업 인식은 14.9%로, 제주 63.2%, 경기 27.8%와 큰 차이를 보였고, 전국 평균 28.4%에도 크게 못 미쳤다.


정기승마인구 역시 전국 비중 1.4%인 559명에 불과했다. 반면 제주는 전국 비중 5.9%인 2377명, 경기는 전국 비중 48.6%인 1만 9720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용렬 연구위원은 농업의 6차산업화와 말산업에 대한 발표를 통해 "승마인구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강원도는 공급적 측면에서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승마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회원유치 등 실질적 지원사업과 함께 농지법 개정, 운영비 부담 완화, 교육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승구 강원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말산업과 문화관광 활성화 전략에 대한 발표에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될 때 선진국형 생활체육인 승마 시장이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승마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유치해 개최하는 동시에 복합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말 사육 공간과 말 활동 공간을 이원화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자연친화적 승마관광시설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강원대학교 동물생명6차산업특성화사업단 말 심포지엄은 강원대학교 동물생명6차산업특성화사업단이 주최하고 강원대학교 동물생명6차산업특성화사업단과 동물생명과학대학, 춘천시청이 주관하며 춘천축협 후원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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