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익호기자 | 2015.12.01 15:32:44
한국외식업중앙회의 독단적인 운영에 반발해 갈등을 빚어왔던 성남시 수정구 지부가 회원들의 권리와 복지를 향상시키기위해 중앙회를 탈퇴하고 성남시청 인근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동안 수정구 지부는 회원들이 직접 선출한 지부장이 해임되고 직원들은 대기발령 또는 인사발령으로 흩어지면서 수개월동안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결국 수정구 지부는 중앙회를 탈퇴하고 지난 10월 한국외식산업협회에 가입, 두차례 걸쳐 위생교육을 성공리에 마치는 한편, 회원들의 권리와 복지에 대해 한층 강화시켰다는 평가다.
따라서 새롭게 출범한 한국외식산업협회 성남시지회는 매년 2300여만원의 회비가 경기도와 중앙회로 상납되는 상명하복의 복종기관에서 탈피해 수익사업을 통해 발생한 이익을 회원들에게 돌려주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여기에 회원들의 편리성과 예산절감을 위해 인력사무소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성남시외식업자 협동조합을 통해 회원들이 식자재 및 기타 자재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줌으로써, 사실상 회원중심의 회원제일주의 정책을 펼치기로 해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상태다.
또한 그동안 수정구 외식업 회원들만 대상으로 했다면 한국외식산업협회 성남시지회는 수정구와 중원구, 분당구를 대상으로 확대 통합시스템을 갖추고 외식업 관리기관인 성남시 보건위생과와 건축과 등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유대를 강화키로 했다.
특히 매년 성남시로부터 위생점검을 대비해 위생자율 점검을 실시하고 회원카드 발급, 회원현판 보급실시, 성남시 소비자 식품위생 감시원 활동을 비롯해 영업신고 및 사업자등록 인허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장 중요한 회원들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실제 양해록 성남시지회장과 회원들은 한 대형마트가 한식뷔페 입점을 추진하자 회원들의 생존권 문제로 받아들여 수차례에 걸쳐 입점 반대집회를 개최하자 대형마트측에서 한식뷔페 입점을 위한 공사가 잠정중단된 바 있다.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이에대해 양해록 지회장은 "그동안 성남시 3개구가 회원권익 및 복리의 대한 편증된 서비스를 받아 왔지만 한국외식산업협회를 통해 하나로 통합 운영되면서 하나의 가족이 되고 그로인해 회원의 권리를 찾는 힘이 되었다"며 "새로운 보금자리를 통해 한걸음 더 발돋음 해 나갈것"을 약속했다.
한편, 양해록 지회장은 "현재 중앙회의 파행적 운영에 환멸을 느낀 지방에 있는 몇몇 지회와 지부들이 중앙회 탈퇴를 지난해인 2014년에 의결한 바 있으며 이중 대부분은 한국외식산업협회로 전향을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성남시지회 활동여부에 따라 중앙회 탈퇴가 줄을 이을것으로 예측된다"며 향후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