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익호기자 |
2015.11.30 17:11:56
▲장병화 성남산업진흥재단 신임대표이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성남산업진흥재단)
성남산업진흥재단이 설립이래 실무경험능력을 갖춘 중소기업 전문경영인 출신이 취임했다. 14년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지자체장의 정치적 목적을 띤 낙하산식 대표선임이 대부분이었다면 민선6기는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듯이 실무경험을 중심에 인사를 선임했다는 것이 이례적이다.
때문에 40여년간 중소기업을 직접 경영해왔던 장병화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선임을 둘러싸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동안 겉돌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성남산업진흥재단 운영이 전문경영인 선임으로 새로운 변화를 꾀할 것이란 기대심도 높다.
재단 직원들은 현장에서 2일, 사무실에서 3일 근무해야 바뀐다
그 한예로 최우선적으로 장병화 신임 대표이사는 2현 3무를 주장했다. 다시말해 2일은 현장에서 3일은 사무실에서 일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산업진흥재단의 문제는 중소기업 현장에 답이 있기 때문에 탁상행정을 배척하고 기업인들과 함께하는 현장에서 함께 생활해 보라는 의미다.
때문에 장 대표이사는 기업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분야에 지원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현장에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반드시 현장행정을 생활화할것을 주문했다.
이처럼 현장을 강조하는것은 중소기업은 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제력을 지탱하는 허리이고 성남시의 경우는 전통적으로 중소기업 중심의 기업 분포를 갖고 있는 특성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판교테크노밸리가 만들어진 이후에 대기업들이 유입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여전히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단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육성이야말로 매우 중요한 역할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느끼는 감정은 해법을 찾기위한 필요한 수단임을 강조했다.
여기에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협력적 동반자인 근로자들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다는것이 장 신임대표이사의 경영 철학이다.
특히, 윤리경영은 더할 수 없이 중요하다. 시민들에게 권한을 위임받아 세금으로 산업육성과 기업지원을 하고 있는 당사자들은 불편 부당함 없이 공정하게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기 위해서는 취임 직후 윤리경영담당관과 담당자를 지정, 운영하고 대표이사 핫라인도 개설하는 등 공격적인 변화를 꾀했다.
중소기업 경영자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역할 바뀌어(역지사지(易地思之)) 장점
장병화 신임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을 경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진흥재단에서 겪은 소감도 피력했다. 우선은 40여년간 기업을 경영하다 거꾸로 기업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에 오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하는 장 대표이사는 그야말로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기업 경영자가 지원기관의 대표가 된 것이기 때문에 역지사지(易地思之)로 바라볼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그동안 업무파악을 해보니 지역산업육성과 기업지원을 위해 재단이 체계적으로 정말 많은 역할과 일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적으로 느끼고 있다며 산업진흥재단의 중요성을 새삼 알았다는 반응이다.
그러면서 장 대표이사는 다른 자치단체에서는 이러한 지원들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최근에도 수원시와 수원시의회, 수원지역 경제인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우리 재단을 방문해 벤치마킹을 했다. 이전에도 여러 곳의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그 만큼 지역산업 육성이 세수확대와 자족기능 향상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임을 절박하게 느끼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성남시는 지역산업 육성과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지원전문기관을 설립했으며 14년 동안의 노하우가 있다. 특히, 시가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위상을 갖고 있는 것다는것이 장 대표이사가 느낀 점이다.
협력사업 확대와 효율적인 예산을 운영하는 재단으로 발전돼야
때문에 장 대표이사는 그간의 느낀것을 토대로 향후 발전 계획을 내놓았다. 우선, 고유 기능인 성남시 산업경제 정책 기획과 연구를 위한 'Think-Tank' 기능 및 역할을 재정립하고 재단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책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성과분석을 시행해 시의 정책 방침과 부합하고 대외 위상을 높이기 위한 비전 전략을 마련해 산업육성과 지원사업을 고도화할 방침도 세워 놓았다.
또한 전략산업별 클러스터 지원체계의 안정적 정착, 정책사업의 전략적 성과관리와 연계한 기업지원 사업 기획을 통해 신규사업 발굴을 확대하는 한편 초기기업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성남형 Start-Up 육성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식재산의 창출과 활용에 대한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 산업간 융합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신성장동력산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정부3.0 : 서비스 정부' 수행을 위한 고객(기업) 수요 중심의 맞춤형 지원체계 개선으로 기업지원을 고도화하며 재단과 유관기관간 협력 사업 확대로 지원사업 다각화와 예산의 효율적으로 운용키로 했다.
이어 장 대표이사는 창립 14주년을 맞아 앞으로는 성남시 산업정책과의 정합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를 포함해 정책기획 부서, 사업본부의 전 부서, 사업지원 부서 직원들로 비전기획 TF를 구성해 수차례 조찬회의를 갖고 비전의 틀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또한 비전은 중소벤처기업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통해 시민행복 핵심요소인 지속가능하고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성장하는 중소기업, 행복한 일자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해갈 4대 중점전략을 발표했다.
장 대표이사는 ▲지역산업의 조화로운 성장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지역공동체를 위한 행복가치 창출 ▲변화를 주도하는 경영혁신이라며 자신의 임기동안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비전을 달성을 위해서는 실행조직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고 선택과 집중이 가능하도록 조직개편도 계획 중이라며 산업진흥재단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재단 명칭도 진흥원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신임대표의 주장이다.
성남시의회와 성남시와의 상생협력 체제 구축이 제일 중요
이와함께 장 대표이사는 그동안 성남시의회에서의 불신을 의식한 듯 성남시의회와의 상생노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성남시는 상급기관이기는 하지만 산업정책을 공유하고 함께 추진하는 협조자이지만 현안에 대해서는 사전 토론과 검토 과정을 거쳐 조율할 수 있도록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만했다.
성남시의회 역시 마찬가지다. 간담회 추진이나 사전 설명을 통해 정책 이해의 폭을 넓히고 협조를 구하고 있지만 이러한 기회를 지금보다 더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산업정책 동향을 미리 파악하고 먼저 대응하면 그 만큼 이익은 기업들에게 돌아갈 것이고 든든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며 기업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미래의 먹거리산업은 어떻게 발굴할 것인지 항상 고민해 나가겠다며 재단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볼것을 장병화 신임대표이사는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