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의 내용은 지난 5월 초순경 최동근 씨는 기존의 소형 관정시설과 양수기를 총동원해 모내기를 겨우 마쳤으나 이어지는 가뭄으로 소형 관정의 물조차 나오지 않게 됐다. 이어 논바닥까지 거북 등처럼 갈라지고 모가 시들며 벼가 말라가 농사를 포기할 생각까지 하게 됐다. 하지만 양구읍(읍장 이병대)과 ㈜양구 레미콘(대표 김진식)이 협조해 레미콘 차량 2대와 굴삭기(양수용) 1대로 농업용수를 무료로 긴급 지원해 최악의 가뭄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에 최 씨는 연말을 맞아 그때 받은 도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 논에서 생산한 오대쌀 400㎏(10㎏/40포대)을 어려운 이웃에 전해달라며 지난 24일 양구읍사무소에 기탁했다. 한편 양구읍사무소는 이 쌀을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