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11.27 09:05:34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중소기업이 자사 연구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립된 전문 연구기관이다. 중소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돼 실용화 중심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그 결과를 산업현장으로 이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89년 출범 후 현장 밀착지원을 위한 지역 거점을 구축, 현재 천안 본원 외에 인천, 안산, 광주, 부산, 대구, 강릉 등 전국 주요 기업밀집 지역에 지역본부를 배치해 중소기업에 대한 현장 밀착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주요 기능은 중소기업 실용화기술 개발과 생산현장 실용화 기술 지원, 근접지원을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 국가 전략생산기술개발 사업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뿌리산업(생산기반)기술, 청정생산시스템기술, 융복합생산기술 분야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본부는 도내 청정환경, 보유 자원 등을 고려해 비철금속과 세라믹 융복합 소재 및 이의 후가공 기술과 3D프린팅 원천·실용화 제조 기술을 특화분야로 선정했다.
비철금속산업은 전 산업 분야에 두루 활용되는 만큼 특화 산업으로 육성해 제조 기반이 취약한 강원권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전기전자, 조선, 반도체, 의료용 부품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소재화 및 실용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내 760여종의 장비를 36개 개방형 실험실을 통해 공개, 중소·중견기업이 시험·검사·시제품 제작 등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강원본부 역시 금속기반 3D 프린팅과 3차원 제품 제조기술을 지원하는 전자빔 용해장치(EBM)를 비롯해 도면과 실물의 치수를 비교하고 설계도면이 없는 실제제품으로부터 역설계 제작이 가능한 3D 스캐너가 구축돼 있다.
여기에 고융점 활성금속을 용해, 정련할 수 있는 플라즈마 아크용해로 (Plasma arc melting furnace)와 함께 비철금속 합금제조에 필요한 진공 아크용해로 (Vacuum arc melting furnace), 난성형성의 비철금속에 대한 소성가공을 지원하는 이주속 압연기, 고온진공-수소환원로, 워터젯 절단시스템 등 80여종의 장비를 구축하고 연구기술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이창우 강원지역본부장을 비롯해 현재 석·박사급 연구.지원인력 등 32명이 근무 중이다. 특히 이창우 강원본부장은 전자패키징과 반도체패키징 분야의 소재공정·신뢰성에 관한 연구에서 쌓아온 업적을 공로로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 후 인더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5년 판과 영국 캠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가 발간하는 '21세기 세계의 우수 지성 2000명(2000 Outstanding Intellectuals of the 21st Century 9th edition)'에 동시 등재되는 진기록으로 화제가 됐다.
강원본부는 비철금속과 3D프린팅 등 기술실용화를 지원해 2년 이내 성과가 가시화가 가능한 분야는 고도화하고, 5~10년 후 성과가 기대되는 분야는 첨단화 하는 등 two track 전략으로 지역산업의 신규 먹거리를 창출하고 발전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창우 생기원 강원지역본부장은 "비철금속과 융복합 기능소재로 특화된 강원본부는 제품 제조기술과 불량감소 기술, 평가인증기술에서 수요산업공급 고리까지 모두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해 가도록 할 것"이라며 "신제조산업인 금속의 3D 프린팅 기술에도 매진해 금속 3차원 형상구현에 관련된 기술로 공정기술, 제품화 기술 및 관련 사업화까지 함께 연결될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등 지역산업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지역본부는 오는 27일 오후2시 강릉과학산업단지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권성동 국회의원, 미래창조과학부 오태석 국장 등을 비롯해 도내 중소·중견기업 대표와 유관기관, 대학 관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