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11.20 11:09:44
55년 동안 연극무대를 지키고 있는 배우 박정자(사진)가 장병들과 인생을 이야기한다.
20일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배우 박정자는 오는 21일 양구교육도서관에서 양구 3포병여단 833대대 장병들에게 연극과 연극인의 삶을 들려준다.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 박정자는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으로 한국 현대연극 무대를 이끌어왔다. 1962년 연극 '페드라'로 데뷔한 후 한 해도 쉬지 않고 무대에 섰고, 일흔이 넘은 현재도 무대를 지키고 있다.
이와 함께 김별아의 장편소설 '영영이별 영이별'을 각색한 낭독 공연도 진행된다. 5명의 왕이 바뀔 때까지 예순 다섯 해를 홀로 살아낸 한 여인의 삶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해금, 기타의 라이브 연주 속에 소설 속 삶의 이야기를 배우 박정자의 나지막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삼인동심 두 번째 강연은 오는 25일 화천 7사단 포병연대 군장병을 대상으로 화천 정보산업고등학교에서 명예멘토인 전 국기원 원장 이규형씨의 강연과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인생나눔교실 삼인동심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선배 세대(멘토)와 새내기 세대(멘티) 간 인문정신문화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확산하는 쌍방향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강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기획사업을 통해 세대를 넘어 사람을 잇는 인생나눔교실의 사업 취지를 살려 멘토와 멘티가 함께 소통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