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11.19 15:56:12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양양국제공항을 母기지로 지정하고 운항을 시작한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국제노선은 물론 제주도와 김해 등 국내노선도 개설될 예정이어서 항공편의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오는 20일 도청 본관회의실에서 양양국제공항 최초 항공사 모기지 지정·운영 업무지원 협약 체결식이 마련된다.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가 생기는 것은 개항 13년 7개월만에 처음이다. 현재 대한항공 등 7개 항공사가 국내 15개 공항 가운데 인천·김포·김해·제주 4개 공항을 모기지로 운영 중으로,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지정·운영하게 되면서 모기기 공항은 5곳으로 늘게 됐다.
협약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항공사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노승영 회장, 김종후 강원도관광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날 협약과 함께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양양국제공항을 母기지로 지정·운영하고, 운항 항공기는 ERJ-145 50인승으로 국제·국내노선을 개설·운항한다. 본사는 도내에 설치한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우선 50인승 제트기 1대를 도입, 오는 12월 중순부터 김해와 제주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해외노선 개설을 위해 내년에 같은 기종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해외노선은 중국 천진·장춘·연길·대련·제남 등을 비롯해 일본 나고야·오사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등이다.
이와 함께 향후 건설예정인 울릉도공항·흑산도공항 노선도 개설할 예정이다.
국제선 운항시 여행상품에 도내 숙박시설, 관광자원, 음식점, 쇼핑점, 공연 등을 반영한다.
직원 충원 시 지역주민을 채용하고 도내 전문인력을 양성해 채용한다.
한국공항공사는 모기지 운영 및 항공노선 개설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강원도관광협회는 모객지원과 홍보를 돕는다. 도는 항공사의 안정적인 운항을 위한 행정을 지원한다.
50인승 항공기 취항으로 국내선은 정기노선으로 운항이 가능하고, 국제노선 개설 역시 강원도와 항공사 간 협의만 거치면 노선개설이 가능한 상황이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노승영 회장은 "50인승 제트항공기 취항시켜 양양국제공항과 2시간 30분이내 거리에 있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노선개설을 추진할 것"이라며 "강원도민들이 희망하는 국내외 주요도시와 항로를 개설하는 등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아시아 3대올림픽 로드 하늘길 개설과 정기노선 추가 확보 등 장기운항 시스템을 구축 등 공항활성화 기반을 공고화할 것"이라며 "공항을 연계한 강원도 관광산업 발전과 도민 소득으로 연계시키고 나아가 지역경제 성장동력화 하는 등 동북아 거점 공항으로 육성,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의 기장 등 관계자가 항공기 인수를 위해 미국 현지에서 시험비행 중에 있으며, 항공기는 오는 23일 전후로 양양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다. 항공기 도착후 운항예정 노선별로 50시간의 시험비행을 거친 후 12월중 여객운송 등 본격적인 운항이 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