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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명지의료재단 간담회 개최...서남대 정상화 본궤도 올라

11월 말 서남학원 임시이사회, 명지의료재단 제출한 정상화 개획서 교육부에 제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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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5.11.17 17:28:58

▲(왼쪽부터)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문영기 서남학원 이사장, 김경안 서남대학교 총장(사진= 명지병원)

 

서남대 정상화 추진 일정이 본 궤도에 올라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명지의료재단(이사장 이왕준)은 17일 '서남대학교 정상화 과정 보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서남학원 임시이사회가 11월 말 재정기여자인 명지의료재단이 제출한 정상화 계획서를 심의해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혀 설립자의 교비 횡령 등 문제들로 인한 대학의 실추된 이미지가 정상화 될 예정이다.

서남학원 문영기 이사장과 김경안 서남대학교 총장,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17일 전주 전라북도 교육청에서 공동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정상화 계획서 제출을 비롯한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향후 추진 세부 일정을 밝혔다.

문영기 이사장은 “교육부에 제출할 정상화 계획서에는 이홍하 전 이사장의 횡령액 330억 원에 대한 명지의료재단의 교비 보전에 대한 구체적인 재정투입 일정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지의료재단의 정상화 계획서 제출은 횡령액 보전을 비롯한 재정기여자로서의 정상화의 본격적인 행보로 해석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교육부 관계자와도 정상화 계획서의 타당성이 인정된다면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임시이사’ 임기가 끝나기 전인 2016년 8월 이전에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기로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홍하 설립자의 재판이 불미스러운 사건과 재판 회피 등으로 인해 미뤄졌다가 지난달 29일 최종 형량과 횡령금액이 확정됨에 따라 임시 이사회는 본격적인 정상화를 위한 일정에 속도를 붙이게 된 것이라고 문 이사장은 설명했다.

문영기 이사장은 지난 9월 말 임시이사회 출범 후 1년간의 활동을 사분위에 보고하면서 지난 2월 말 재정기여자 선정 이후, 재정기여자인 명지의료재단의 재정투입과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 등 다양한 학교 정상화 성과들도 함께 보고하여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변호사인 문 이사장은 “소위 정상화위원회라는 이름으로 구재단과 일부 기관이 임의적인 재정기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은 법적으로 아무런 의미 없는 행위”라며, 관련자 모두를 ‘허위사실 유포 또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혐의’로 형사 고소 조치했다고 밝혔다.

재정기여자인 명지의료재단의 이왕준 이사장은 “11월 말까지 출연할 25억 원을 포함하면 모두 85억 원이 재정기여로 투입된다”며 “횡령액 확정 등 추진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에 신입생 모집 시기를 맞아 학교 정상화의 가시화를 위해 재정기여 일정을 더 빠른 속도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을 포함한 정상화를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경안 총장은 “이미 50% 이상의 대폭적인 입학정원 감축과 학과 통폐합 및 신설 등의 실질적인 구조개혁을 단행했다”며 “구조조정 이전의 현실을 반영한 대학구조평가 결과이지만, 조만간 시작될 교육부의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에도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자세로 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상반기에도 예산 결산 등 내부통제 절차의 공명 제도화 및 정보공개 체계 확립 등의 구조조정을 실현했으며, 하반기에도 취‧창업지원센터, 학생생활지원센터, 교수학습지원센터 신설과 전략기획위원회를 구성하여 통합적인 콘트롤 타워를 통한 교육부의 맞춤형 컨설팅 및 대학구조개혁평가에 일사불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3개 기관장은 이사회와 대학, 재정기여자가 힘을 합쳐 학교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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