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17일 오전 도청 별관회의실에서 국내외 투자유치 자문역할을 전담하는 강원도 국내외 투자유치자문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맹성규 경제부지사 주재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국내외 투자유치 자문관 19명과 강원도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올해 투자유치 주요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추진전략과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도는 내년 투자유치 방향을 지역특성에 맞는 중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로 결정하고 투자지원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100억원 이상 중대규모 투자 대상 맞춤형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 매니저를 운영하고 부동산 투자이민제 적용 대상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달 정동진 차이나드림시티 조성사업을 동계올림픽 특구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이달 중 법무부에 부동산 투자이민제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특구실시계획승인은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다.
또 시니어 낙원단지, 친환경 산림리조트 타운 등 산촌마을조성을 위한 투자유치와 함께 힐링체험 숙박시설 등 6차산업 투자유치로 지역별 특색있는 관광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한중FTA플랫폼을 활용한 제조업 투자유치도 적극 추진된다.
도는 한중FTA와 연계한 관세인하 효과 등을 집중적으로 알려 문막외국인투자지역과 동해안경제자유구역 등을 활용한 제조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중국 베이징에 설립된 중국본부를 거점으로 상시 투자유치 네트워크를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인력·자본 유인효과가 큰 콘텐츠를 확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도는 한중 강원도 예술인 마을을 조성해 국내외 예술작가의 주거와 창작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문화 관광 콘텐츠를 확보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양양국제공항 인근 지역에 국내외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먹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갖춘 중소규모 차이나타운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보조비율 조정 등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레고랜드와 연계한 춘천권 관광발전 전략을 구상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설비투자 부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보조금 지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보조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내년 3월까지 테마파크 외 부지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를 완료하고 내년초 테마파크 건축물 공사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맹성규 경제부지사는 "국내적으로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와 기업의 지방이전에 대한 보조금 축소 등으로 국내기업 유치환경이 악화되고 있고 국제적으로는 중국경제 둔화, 위안화 평가절하 및 외환통제, 엔화약세 등 외국인 투자자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국내·외적으로 새로운 유치전략과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자문관들이 경제 및 산업분야에서 오랜 기간 갈고 닦은 경험과 노하우를 강원도의 투자유치를 위해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외 투자유치자문관은 전·현직 기업 대표, 투자유치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그동안 국내기업 유치는 물론 대륙별 해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활동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