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정폭력은 가정 내의 일에서 벗어나 국가 주요 정책과제의 하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하지만 가정폭력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과 정보의 부재 등으로 많은 가정폭력이 양산되고 있으며 성범죄나 학교폭력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가정폭력은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가족해체를 동반하고 편부 · 편모 가정의 자녀 문제인 남녀의 성 역할 동일시를 어렵게 하여 심리적·신체적 장애를 발생하게 한다. 아울러 가정폭력으로 인한 상처는 불행해야 된다는 느낌이 일생 동안 아동의 무의식에 남아 자신의 일생을 불행하게 살도록 조장하게 된다.
또 인간의 존엄성과 그 가치를 부정하게 되어 인간성 파괴와 살인 등의 극단적인 비사회적 행동을 촉진하게 되는 범죄의 연결고리이다. 공포심과 인간에 대한 믿음을 상실하게 하여 가족 간의 신뢰와 사회에 대한 신뢰를 파괴하며 무의식적으로 가정폭력을 받아들인 자녀가 성인이 되어 폭력 피해자 또는 폭력 가해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어 다음 세대로 유전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러한 많은 부작용과 심각한 피해를 지닌 가정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가정폭력 예방법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 우선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허락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다음에는 자녀들에게 매를 들기 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폭언 등 언행에 유의해야 한다.
또 남이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목격한다면 제지해야 한다. 가정폭력은 다른 범죄를 양산할 수 있어 그 피해가 나중에 내 가족의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심각한 폭력이 일어나는 위기 상황의 경우 즉각 경찰에 신고하여 도움을 구해야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경찰청에서는 가정폭력에 대한 사건 처리뿐 아니라 피해자 보호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 전문기관의 상담이나 재발방지에 관한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조금의 관심만 기울인다면, 내 가족을 물론 내 주변의 가정에도 폭력으로 얼룩진 일을 없을 것이며 대한민국의 건강한 가정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인제署 정보보안과 경위 김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