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장 권민호)는 4일에서 5일까지 마을상수도 및 소규모급수시설 107개소 원수에 대하여 비소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07개소 중 100개소는 불검출, 6개소는 기준치(0.01mg/L) 이하, 1개소인 둔덕 상서세몰(12세대/20명) 소규모급수시설은 기준치(0.01mg/L)를 초과하는 0.03mg/L의 비소가 검출됐다.
거제시에서는 검사결과를 통보받은 지난 9일 이 사실을 마을이장에게 통보하고, 기준치가 초과된 지하수의 공급을 중단한 후 각 가정에 대해 병물을 지원했다.
또 당일 상서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비소 검출 관련 내용과 식수공급 대책방안으로 긴급 지방상수도 공급을 추진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주민들의 지방상수도 공급에 대한 거센 반대로 지방 상수도 공급은 시간을 두고 협의를 통해 추진하고, 비소 전수검사에서 비소가 검출되지 않은 또 다른 수원인 계곡수만 사용, 비소가 초과된 지하수는 폐공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에 거제시에서는 오는 20일까지 지하수를 폐공하고, 계곡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관로개선 및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완속 여과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검사에서 기준치 이하이나 비소가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매월 정기적으로 비소 검사를 실시하는 등 수질관리를 강화하여 기준 초과시설이 발생할 경우, 시설폐쇄, 수원변경, 지방상수도 공급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