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경남도교육청 지정 자율학교이자 행복맞이학교를 운영하는 하동 적량초등학교(교장 강경숙)가 9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전교생 및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대상으로, 겨울프로젝트 '금와목장 체험학습'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겨울프로젝트는 우리 지역에 있는 목장을 활용한 문화·예술 체험학습으로, 학생들과 지역민의 잠재된 소질을 계발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소양을 키워 우리 주위의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기획됐다.
그 첫 번째 활동으로 옥종면 금와목장을 방문해 겨울을 지나기 위한 젖소들의 모습을 살펴보고 젖소들이 무엇을 어떻게 먹고 살아가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치즈·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생들은 젖 짜는 모습을 관람하고 넓은 목장을 관리하는 낙농업 관련 직업을 체험해 봄으로써, 진로체험의 기회가 됐으며 다문화가정에는 우리나라의 낙농업 수준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장이 됐다.
체험을 마친 4학년 정진서 학생은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목장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유제품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하게 돼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집에 가서도 직접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