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궁항초등학교(교장 박용석)는 '흥Book 놀Book'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독서동아리가 있다. 이 동아리는 '흥겹게 책을 읽고, 놀면서 즐기듯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동아리'의 의미로 지난 3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독서동아리 '흥Book 놀Book'이 지난 11일 동아리 활동 결과물인 '하동愛 Knock하다' 책자를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하동愛 Knock하다'는 천혜의 자연 환경과 여러 문학의 배경이 되는 하동에 관련된 책을 읽고 3번의 문학기행을 통해 느낀 각자의 생각을 시, 에세이, 산문 형식 등의 글로 풀어내 55편으로 구성됐다.
'흥Book 놀Book'은 2015 교육부 특별교부금 국가시책사업인 독서교육 진흥사업 공모에 선정돼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그동안 제각기 다른 빛깔, 다른 가치를 찾아 우리 고장의 인문학적 가치를 글로 표현해 왔다.
비록 서툴고 부족하지만 열 한명의 동아리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길로 써 내려 온 글들이 모여 한권의 책으로 탄생한 것이다. 독서동아리에 참여하는 6학년 한 학생은 "내가 쓴 글이 담긴 책을 보니 책 쓰기의 즐거웠던 추억이 오래도록 떠오를 것 같고, 내가 작가가 된 것처럼 너무 기쁘고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발간 된 책은 13일부터 대구 엑스포에서 열리는 교육부 주최 '2015 전국 책 축제'에 전시될 예정이며, 14일에는 전국 책 축제에서 독서동아리 학생들이 그동안의 동아리 활동 내용 및 책 소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