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11.12 10:44:55
강원도 내 초등학생들의 농촌체험이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앞서 초등학교 교장은 물론 어린이집 원장들이 직접 농촌체험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지난 9일 춘천·홍천·횡성지역 초등학교 교장 30명을 대상으로 농촌교육농장 홍보 팸 투어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초교 교장단 30명을 비롯해 지역 내 농촌교육농장 대표, 관계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농촌교육농장은 농촌에서 다양한 농업활동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고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도내 16시군 63개 농촌교육농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날 초교 교장단은 횡성 에덴의 꿀벌학교와 홍천 풀잎이슬 농장을 방문해 체험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교육농장 대표로부터 농장에 대한 소개와 함께 프로그램 체험과 안전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또 지역아카데미 정윤정 박사의 농촌교육농장에 대한 특강에 참여했다.
횡성 에덴의 꿀벌학교는 양봉산물생산, 가공, 농촌체험, 전자상거래, 진로직업 실습, 음식 식생활교육 등 6차산업 대표 모델 농장으로, '꿀벌아 고마워~'를 중심 주제로 6가지 다회차 프로그램과 꿀벌전시관, 채밀 학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홍천 풀잎이슬 농장은 고구마를 중심주제로 고구마와 떠나는 오감여행, 내가 키우는 고구마 등 학년별·주제별 다회차 프로그램 소개와 농장에서 직접 만든 씨앗보리떡도 맛보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최경희 도농업기술원 생활자원과장은 "앞으로 자유학기제, 입학사정관제 등 다양한 교육수요를 반영하는 교육프로그램 확대, 안전과 체험의 질적향상 등 경쟁력 있는 농촌교육농장으로 육성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농업기술원은 농촌교육농장 활성화를 위한 연구회 모임 지원, 교육농장 교사양성 기초‧심화교육, 자유학기제 학습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농장주 역량개발, 학교관계자 대상 팸투어 추진, 교육농장 내실화를 위한 품질인증 관리 등에 주력하고 있다. 2014년 한해 7만 5000명이 농촌교육농장을 방문했고, 17억원의 농외소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