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11.11 23:30:33
강원도의 2016년도 예산이 5조 11억원로 편성됐다. 2018동계올림픽 붐 조성 등 5288억원을 들여 성공 개최에 올인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 규모를 올해 4조 5589억원 보다 4422억원(9.7%)이 증가한 5조 11억원으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당초예산 사상 처음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일반회계 4조 3116억원과 특별회계 6895억원으로 편성됐다.
도는 최근 내수 회복세 영향으로 세입여건은 호전 될 전망이나 부동산 경기 여건 등에 따라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세출수요는 인건비 등 의무적 경비, 국고보조사업에 따른 도비부담 등 도비 추가부담 요인이 올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세출 증가에 따른 재원대책으로 기본운영경비를 절감하는 등 재원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지사와 부지사, 실국장의 운영업무추진비를 50~10%씩 줄이고, 대규모 사업의 사업기간 조정을 통한 투자재원을 분산키로 했다.
다만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준비와 붐 조성을 위해 경기장 2639억원, 진입도로 1811억원, 개·폐회식장 286억원, 드림프로그램 12억원 등 5288억원을 편성했다.
또 내년 2월 열릴 예정인 G-2기념행사 21억원과 장애인올림픽대회 운영비 27억원, 문화도민운동 15억원도 마련했다.
김명선 도 기획조정실장은 "한정된 재원범위에서 분야별 우선 순위를 고려, 선택과 집중 투자로 재원의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며 "지방채 발행 최소화를 위해 실국 자율편성 한도제를 신청한도제로 전환하고 도지사·부지사·실국장 업무추진비를 절감 편성하는 등 건전재정운영 도모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