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머루와인과 축제로 6차 산업 우수사례로 '금상'을 받았던 ㈜두레마을이 '대통령상'까지 받는 영광을 차지했다.
함양군은 11일 오전 전주 농촌진흥청 종합연찬관에서 열린, '제20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두레마을(대표 이상인·함양읍 죽림리)이 농식품산업육성 부문으로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함양군에서 한 농식품기업이 농업발전공로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로 어울려 돕고 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두레마을은 3만 3000여㎡ 농장에, 공장(1320㎡), 체험장(1100㎡) 등을 갖추고 연매출 15억원을 올리고 있는 농업경영체로, 함양 지역이름을 풀어쓴 '하미앙' 브랜드 와인을 통해 농업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하고, 농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신성장동력화에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두레마을 이상인 대표는 1985년 귀농이후 30여년 간 산머루를 신소득작목으로 성장시켰고, 농산물 품목으로 단순 생산하는데 머물지 않고, 가공공장을 설립해 와인 생산, 테마농원 조성, 축제개최 등으로 농업 6차 산업을 발전시킨 주역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2000년부터 산머루작목반을 육성하고, 30~50농가 10ha의 산머루를 계약재배해 전량수매함으로써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산머루와인 산머루즙 등 2차 산업과 와인관광산업에 발빠르게 대응, 푸드투어리즘을 활성화시켜 체류형 관광농업을 실현하고 있다.
덕분에 ㈜두레마을측은 2012년 5000명에 머물던 관광객이 2015년 7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이상인 대표는 "애초에 두레마을이 표방했던 아름다운 공동체 정신을 잘 살려, 농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군과 마을주민 등 많은 이들의 도움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협업정신을 잘 살려 함양이 와인관광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두레마을은 '제3회 6차 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산머루 와인밸리 관광산업 금상 수상, 한국임업진흥원 주최한 '2015년 나의 임업 도전기 수기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등을 비롯해, 농림부장관 표창, 농업진흥청장상, 경남도지사표창, 경남경찰청장표창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