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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무전기 서비스 잇단 출시…‘데이터 과소비’ 유발

메신저 서비스 대비 데이터 소모량 50배 이상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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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5.11.11 11:16:09

▲KT가 지난 8일 출시한 '올레 워키토키' 서비스. (사진=연합뉴스)

이통 3사가 스마트폰을 무전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KT가 이미 무전기 서비스를 출시한 가운데, SK텔레콤도 이달 하순께 ‘푸시 투 토크’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내놓은 ‘U+ LTE 무전기’를 출시해 가입자 30만 명을 확보하는 인기를 모았다. 이에 KT는 최근 ‘올레 워키토키’를 출시했으며, SK텔레콤도 유사 서비스를 내놓게 된 것.

무전기 서비스는 대화방을 만들어 수십 명이 동시에 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등산이나 운동 등 야외 활동에서 유용하다.

하지만 통신 3사가 앞다퉈 무전기 서비스를 내놓는 배경에는 데이터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 숨겨져 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무전기로 대화를 하려면 1분당 대략 0.5MB 안팎의 데이터 소모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가령, 등산이나 야영 등의 야외 활동이 보통 1시간 이상 이어진다고 가정할 때 무전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1인당 최소 50MB(90분 기준)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 경우, 데이터 1MB당 20원씩 과금하는 현행 이동통신사의 요율에 따라 1000원의 요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경우 메시지 발송 건당 0.01MB의 데이터가 소진된다”며 “이에 견줄 때 무전기 서비스 이용에 소모되는 데이터량은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무전기 서비스는 동영상 시청 때처럼 다량의 데이터를 소진시키지 않더라도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오랜 시간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통신사로서는 ‘티끌 모아 태산’에 이르는 영리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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