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후학사랑 장학기금 자동이체' 사업에 내·외 군민 1300여명이 동참했다고 11일 밝혔다.
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저금리 시대에 원활한 장학사업을 위해, 2012년 5월 재단 이사회 결의로 후학사랑 장학기금 자동이체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내외 군민을 대상으로 소액 다수의 자동이체 참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한정된 장학기금 이자수입으로 장학사업을 펼치는 장학재단으로서 갈수록 낮아지는 금리로, 안정적인 장학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현재 장학재단 전 임원이 1+20 후원계좌 확보에 솔선 참여한 것을 비롯해 군청 공무원, 지역 기관·사회단체, 출향인사, 향우회, 13개 읍․면민 등 내·외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하동의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학재단의 혜택을 받은 장학생들도 학창시절 고마움을 잊지 않고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자동이체 사업에 잇달아 동참하며 아름다운 기부문화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2005년 1월부터 한국국토정보공사 하동지사(대한지적공사) 전 직원이 월급에서 매달 1만원의 자동이체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이사회 결의 이전인 2011년까지 36명이던 자동이체 참여자가 2012년 446명으로 급증한데 이어 현재 1300여명으로 늘었다.
자동이체와 함께 장학기금 기탁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먼저 윤상기 군수가 지난달 미래의 농촌과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 수상과 함께 받은 시상금 50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내놨다.
또 지난 4일에는 악양면의 ㈜에코맘의산골이유식 오천호 대표가 군수실을 방문해 후학들의 장학사업에 써 달라며 장학기금 5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내외 군민의 후학사랑에 힘입어 장학재단은 2003년 설립 이후 5850여명이 기금출연에 동참해 130억원이 조성됐으며, 이자수입 등으로 지금까지 장학생 2117명, 학교시설 및 교육환경개선사업 등의 장학사업에 62억원을 쓰고 현재 107억원을 적립해 놓고 있다.
이양호 이사장은 "지역 학생들이 더 큰 꿈을 위한 발판이 되기 위해 기금목표액을 2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모금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후학사랑에 동참해 준 내외 군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